독산역 벚꽃길에서 롯데마트 금천점을 경유하여 시흥대로를 잇는 두산로 자전거 전용 도로에 사고의 위험이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이 곳은 시흥대로에서 벚꽃길로 가는 쪽으로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가는 길만 있고 오는 길이 없어 벚꽃길에서 시흥대로로 오는 자전거도 이 도로를 이용한다. 자전거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는 길은 있어도 오는 자전거 길은 없으니 통행이 금지되어 있더라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자전거 도로를 거슬러 오다보면 왼쪽으로 4개의 이면도로와 교차한다. 이 길은 가산동 제조업체들과 통하는 길로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낮 시간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이면도로들이다. 문제는 자전거로 이 길을 달릴 때 가산동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튀어나와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입장에서도 우회전을 할 때, 건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므로 자전거가 튀어나올 수 있는 상황을 예견하기 어렵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방한으로 인해 시야와 청각이 한정되므로 왼쪽에서 튀어나오는 차량들을 발견하거나 경적을 듣기가 더욱 어렵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금천구청에서 세운 대책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전부이다. 그나마도 자동차 운전자의 눈높이보다 높거나 나무나 건물에 가려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독산역에서 롯데마트 금천점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오던 한 주민은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들 때문에 위험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 위험하다. 자주 다니는 길이니까 (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조심하는 편이다. 오른쪽에서 진입하는 자동차는 보이지만 왼쪽에서 나오는 차는 보이지 않는다. 또 위험한 것은 자전거 도로에 택시나 차량들이 정차되어 있어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탄 채 차도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데 그 때도 위험을 느낀다.”고 하였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구민들은 대부분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겨울철이어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견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사경 설치 등의 대안을 마련이 요구된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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