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루어지는 독산1동 세일얄개길 주택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였으나 무단투기가 버젓이 행해지고 있어 CCTV 설치가 무색해지고 있다.
독산1동 세일중학교 옆 다세대 주택이 들어선 골목 전봇대 밑에는 하룻밤이 지나면 검정봉투에 쌓인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심지어는 내용물이 빠져 나와 길에 흩어지면서 주민들과 오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골목 입구에 무단으로 방류된 쓰레기더미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금천구청에서는 고심 끝에 작년 이 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였다.
다행히 그 이후로 몇 달 동안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드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CCTV가 촬영되는 장소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시 무단투기가 시작되었고, 약 10미터 가량 안쪽으로 들어선 전봇대 밑에도 검정봉투에 쌓인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 골목에 사는 한 주민은 “CCTV를 달아 놓아도 그 앞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차 뒤에다가 쓰레기를 버린다. ” 며 “새벽 한 두 시에 감시할 수도 없고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데에는 방법이 없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더불어 “낮에도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서 나오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봉투를 버려놓고 가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고 귀띔하기도 하였다.
한편, 같은 장소에 있던 다른 주민은 “집주인이 세를 놓을 때 쓰레기 처리비용을 같이 청구해서 집주인이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하기도 하였다.
주거환경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곳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라는 고질적인 생활민원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살고 싶은 우리 동네’는 요원해 보인다.
김수진 기자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CCTV가 살짝 비껴난 장소에 또 다시 종량봉투에 담지 않은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경고하는 글을 부착해 놓았다. 독산1동의 이 골목은 쓰레기무단투기로 인해 몇 년 동안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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