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동물원에 온 것 같다.”

2012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 시행을 앞둔 2011년 12월 16일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서울대공원은『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서울대공원 개원 이후 최초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서울대공원의 현장체험학습 추진일정에 따라 학교별 체험학습 참여, 미술·과학 등 교과 및 적성관련 동아리 활동 추진,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회제공, 인성함양을 위한 동물교감프로그램 참여, 교과 관련 자료 제공과 지도활동, 금천구민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등 이다.

서울대공원은 4월 30일 지난해 MOU를 체결한 금천구 관내에 있는 금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을 초청하여 ‘동물들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원 동양관에서 마술쇼 관람 및 뱀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인공포육장에서는 아기표범을 직접 만져보며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동양관에서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촬영을 한 강지윤(12세, 여)양은 “뱀이 빛깔도 예쁘고, 안 물어서 신기하다. 오길 잘했다.”며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뱀을 무서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지고, 목에 두르며 앞다투어 사진촬영을 했다.

인공포육장에서는 생후 40일 된 아기표범이 인기가 좋았다. 학생들은 차례대로 표범을 만지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김지호(12세, 여)양은 “표범털이 솜보다 더 부드럽다. 다른 때보다 오늘 진짜 동물원에 온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물을 무서워한다는 한재린(12세, 여)양은 “아기표범이 가만히 있어서 안무서웠고, 정말 귀여웠다.”고 하며 까르르 웃었다. 동물원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특별한 기회인 것 같다.”며 “동물원 현장체험학습을 또 오고싶다.”고 바랐다.

서울대공원 현장체험학습에 동행 한 금동초등학교 이경자(58세, 여) 교장은 “금천구청과 서울대공원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맙다.”며 “학생들에게는 동물들과 친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반겼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동물교실, 식물교실, 곤충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여름에는 야영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한 밤의 동물 대탐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울대공원 정경효 관리부장은 “MOU를 체결한 금천구에 있는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학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 식물은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공생의 관계이다.

특히, 대도시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는 대공원 현장체험학습처럼 동, 식물과 자연을 체험하는 것이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공원 현장체험학습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도움터((☎ 02-500-7335, 7337)또는,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로 문의 하면 된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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