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 6일 한내텃밭에 마련된 텃논에서 손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는 꼬마 두레꾼들]

 

지난 6일 한내텃밭에 마련된 약 30여평의 텃논에 관내외 초‧중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한내텃논 두레단의 손모내기 체험이 진행됐다. 차성수 구청장 및 구관계자도 텃논 두레단과 함께했다. 이날 모내기에 사용된 모는 다음카페 토종종자 모임 씨드림(http://cafe.daum.net/seedream/)의 수원 토종포에서 대추찰벼를 기증했다.

 

모를 심기 전 텃논강사의 사전 교육 후 세 팀으로 나누어 모내기 체험을 시작했다. 텃논강사가 “풍년들게 해 주세요!”라고 외치자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꼬마 두레꾼들도 하늘 향해 모를 들어 올리며 따라 외치며 본격적인 모내기 작업이 시작됐다.

 

손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박푸름(문교초, 2)양은 “부드럽고 까칠까칠해요. 심는 거 말고, 논에서 흙장난 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라며 모내기 첫 경험의 소감을 밝혔다. 염창동에서 아이와 함께 손모내기 체험에 참가하기위해 왔다는 박미향(43)씨는 “모를 심고, 추수까지 연결되는 체험이라고 해서 금천구까지 체험을 하러 왔다.”며 “멀어서 텃논에 자주 찾아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이트에 우리가 심은 벼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수시로 올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선정 사무국장은 “요즘 여러 가지 체험학습이 많지만, 보통은 단절된 체험을 한다. 농사는 하루아침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는 것부터 수확하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특히 자신이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한 곡식을 먹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내기체험 후 텃논 두레단은 한내텃밭 비닐하우스에 마련된 친환경 지렁이 퇴비 체험장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지렁이 분변토로 바뀌는 과정을 배우고 지렁이도 찾아보는 체험도 진행됐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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