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단체인 ‘환경정의’와 시흥4동 주민들이 저탄소 에너지 마을 만들기 워크숍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전체 8회에 걸쳐 워크숍을 할 계획이다. 6월 21일 열린 제2강에서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경험을 얘기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강의와 진행은 ‘환경정의’ 정우정 활동가가 맡았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 수도요금은?’, ‘우리집에서 에너지 도둑은?’, ‘에너지 위기 언제 경험했나?’ 등의 질문에 참석자들이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동생, 물을 많이 먹는 변기가 에너지 도둑이라는 재미있는 얘기들도 나왔다. 단전 단수 될 때 에너지 위기를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강사는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벌여 에너지 자립 마을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실천 방법으로는 LED전구, 절수형 샤워기, 절전형 멀티탭 등의 에너지 효율 기기를 사용하자는 것과, 손수건, 텀블러, 부채, 에코백 등을 사용하자는 제안들이 나왔다.
김대성 시흥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시흥4동을 에너지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 개개인이 자신의 욕심, 이익을 버리고 공동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정의 정우정 활동가는 “7월말까지 워크숍을 진행한 후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을 하나씩 실질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히며,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가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환경정의’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로부터 마을 만들기 연구사업 용역을 맡아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천구내 10개동 중에서 저층 주거지가 많고, 재개발 대상지가 아닌 시흥4동을 시범마을로 선정하여 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 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흥4동 주민들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나서느냐가 마을 만들기의 가장 큰 관건이다.
△주민들이 에너지 마을 만들기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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