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는 ‘2013 우문현답 콘서트 시흥4동 주민과의 대화’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호영 자치행정과장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작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출된 의견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다. 작년의 의제는 08번 마을버스 증차요구(서울시 재량으로 불가. 소형을 중형버스로 대체), 808번지 일대 토지 종 상향 문제(서울시 권한이며 종 상향 자체 불가), 산기슭도로 순흥안씨 묘역 앞 도로 중앙분리대 철거(교통 안전상 있어야 함), 등하교시간 문화체육센터의 셔틀버스 이용요청(위탁계약이 외의 요구라 어려움)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괄호안 답변)
이래복 시흥4동 동장은 마을의제 발표에 앞서 새재미 마을만들기에 대한 발제를 통해 “마을공동체라는 것은 이런 것, 청소년 쉼터의 필요성,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자”는 의제를 소개했다.
패널로 나선 주민 이주희씨는 “여기서 태어나 35년동안 살았다. 너무 지긋지긋해 떠났다가 다시 왔다. 이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오래 살 바에는 마을에서 재미지게 살아보자고 생각이 됐다”며 “우리 마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패널은 통장인 박은혜씨로 “시흥4동 청소년 독서실 1층 로비가 통로로만 사용되는데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로 나선 조용배 씨는 “시흥4동이 2012년 에너지자립 시범마을로 선정 돼 많은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고, 한 주민은 “새재미마을협의회 차원으로 전북 부안 등을 견학했는데 참 좋았다. 신흥초교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외 주민들은 시흥4동이 주거 1종으로 개발이 안된다, 종 상향을 해달라는 민원이 다시 제출됐다. 이에 구청관계자는 “시흥4동은 풍치지구였다가 2003년 주거1, 2, 3종으로 나뉘었다. 산자락쪽은 1종, 대로변은 3종, 사이는 2종으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받는다. 현재 서울시는 종을 상향시키는 작업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미래에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10년째다. 일본은 근 20년동안 침체되고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기대심리는 이제 바뀌어야한다. 이왕 여기에 살 것이라면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불만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인데,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새재미마을만들기의 핵심이다. 함께 만들어 가 보자”고 덧붙였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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