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중, 금연학교 성공기


<4월15.(월) 학생-학부모-교원-지역사회(금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와 함께 학생맞이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난곡중학교의 금연학교가 높은 금연성공률을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난곡중학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화장실이 인접한 복도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한 상태였다. 추운 겨울철에 특히 심해 화장실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고, 선생님들의 지도도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학교가 어떻게 변했을까?

난곡중학교는 2011년 50~60명이던 흡연 학생 수가 2012년에는 절반인 30명으로, 그리고 올해는 10명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2013년 교내 흡연 적발 건수는 단 1건이다.  학교주변의 민원도 주1~2회에서 한 학기 1, 2회로 대폭 줄었다. 

이한배 생활지도부장은 “서울시교육청 흡연예방 선도학교에 3년 연속으로 신청해 예산을 가지고 금연분위기를 만들었다. 교직원회의, 학부모회의 ,총회, 교직원 연수 등에서 우리 학교의 실태 등을 공유하면서 다각적으로 이야기했다.”며 활동을 소개했다. “비흡연자들에게 너희들의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흡연자들에게 너희들의 화장실을 뺏기지 말라고 설득하고 선생님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것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흡연학생들이 눈치를 본다.”

앞선 흡연자 실태조사의 신빙성에 의문이 들었다. 자기가 쓰고 답하는데 정확할까?

이 부장은 “여러 경로로 알 수 있다. 이제는 서로 이야기 하는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흡연의 습관을 바꾸자, 조금씩 줄여 가자는 이야기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끊고 싶어 한다. 10명중 3~4명은 끊고, 4~5명은 

줄이고 싶어 하고, 1명 정도는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 끊을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혹시 내 아이가 담배 피우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깨닫게 하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 성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을 때려잡는 것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성과가 나왔을까? 기본적으로 생활지도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많이 보여 져야 한다. 그게 관심이다. 아이들 옆에서 발로 뛰는 생활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연이겠지만 골초 학생들이 올해 많이 졸업 했다. 그리고 이 지역의 아이들과 지역특성, 부모들의 인식도 조금씩 나아졌고 주요하게는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이 핵심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생활지도부에 불려온 아이들과 오가면서, 교육 중에 만나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이렇게 못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인정해주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3년의 성과를 만들어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관계형성이 더 두터워져 즐겁고 평화로운 난곡중학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금연포스터를 심사하고 있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