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젊은독산’과 독산고 청소년 영화제작 발표회
마을공동체 ‘젊은독산’이 독산고 청소년과 함께 영화제작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독산고등학교 소강당에서 영화제작에 관심있는 독산고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독산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젊은독산’은 지난 5월 ‘2013 금천구 마을공동체로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에 청소년 영화제작 사업인 ‘영화로 말해봐!’로 선정됐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19개 사업 중 가장 높은 점수와 지원금(25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로 말해봐’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단체, 구청 등의 후원아래 청소년들이 7~8명씩 팀을 나눠 각 팀별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7월 16일부터 이론수업과 동시에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되며 시나리오 선정부터 장비대여 및 반납, 촬영, 편집까지 모든 제작에 관한 실무 전반을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된다.
영화제작 발표회에서 장철호 감독(인정사정 볼 것 없다, 굳세어라 금순아 조금독)은 스필버그가 청소년시절에 제작한 영화 1편과 촬영에서 배급까지 영화의 모든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화 2편, 대구의 청소년 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설명과 함께 보여주며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우리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북돋워 주었다.
장 감독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은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시나리오 선정부터 영화를 전반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모두를 아이들에게 툭 던져만 주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찾아가게끔 하는 것이 제 역할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아이들이 너무 공무만 하다 보니 갇혀 있는데 몇 달 안 돼는 시간이지만 그것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로 말해봐!’사업을 기획한 ‘젊은독산’의 이윤로 대표는 “이프로젝트는 독산고의 한 학부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다시 그 친구들을 새롭게 기록하고, 고향을 촬영하고, 고향을 새롭게 기록하고, 고향을 새로 만나서, 그래서 이곳이 정말 오래토록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로 말해봐!’ 그 사업명처럼 아이들이 영화라는 그릇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시사회 날짜가 손꼽아 기다려진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천종합복지타운 문열어 (0) | 2013.07.15 |
---|---|
학교에서 농사 짓는 아이들 (0) | 2013.07.15 |
학교, 전기료 감당안된다 (0) | 2013.07.08 |
금천구 직업체험 메카되나 (0) | 2013.07.03 |
문성·세일중 직업체험에 나선다 (0) | 2013.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