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금천, 구로 지역에서 추진된 혁신교육지구 중간보고회가 개최 되었다.
이날 주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간보고회의 성격 이었으나, 이날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내년에도 가능할까 인가 였다.
이날 금천, 구로구 소재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22개교 실무자 983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결과가 발표됐는데, 학급당 학생수 25명 감축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고, 학력부진학생들 지도를 위해 도입된 협력교사제 운영은 91%가 효과가 있었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를 추가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96%가 효과적이라고 했다.
혁신교육지구 VS 행복교육지구
혁신교육지구 추진 관련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던 서울시교육청이 실무자 선에서 의사를 밝히고 있다. 금천구, 구로구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은 ‘표면적으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금천, 구로구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고, 예산은 올해 30억에서 10억 수준으로 삭감하는 것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혁신교육지구의 핵심 사업인 '학급당 학생수 25명 감축', '협력교사제 운영'등 을 위해서는 교사의 채용이 필요하나, 서울시 교육청은 인건비가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사업명도 혁신교육지구를 폐기하고 문용린 교육감의 공약인 행복교육지구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문용린 교육감도 행복교육선언 등에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해서 현재 불신감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보수, 중도, 진보세력간의 정치구도가 지나치게 교육관계까지 스며들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거 같아 씁쓸하다.
시민단체들 뿔났다
서울남부교육시민연대는 금천과 구로, 영등포의 시민단체들이 남부교육지원청과 민관협력(협치)을 위해 만든 네트워크 모임이다. 남부교육시민연대는 현재 혁신교육지구가 결국 파기되는 수순으로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반대해 나가겠다고 한다. 장인호 서울남부교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혁신교육지구를 살리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금천과 구로의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의 요구를 모아 서울시 교육청에 강력히 항의 하겠다고 한다.
또한 죽어가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살리기 위해 금천구와 구로구에서 혁신교육지구를 살리기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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