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일부로 서울시교육지원청은 인사인동을 진행했고, 영남초교, 안천초교, 안천중학교, 한울중학교,의 교장이 새롭게 부임했고, 금산초교는 연임됐다. 본 지는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을 만나 교육철학과 학교운영방안에 대하여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천초교 김미매리 교장
공부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학교 만들 것
김미매리 이름이 특이한데요.
착하고 아름답다는 뜻의 美(미)와, Merry Christmas 할 때 즐겁다, 명랑하다는 뜻의 Merry를 따서 착하고 아름답고 즐겁고 명랑하게 잘 자라라는 뜻에서 ‘김미매리’라고 아버지께서 이름을 지어주셨다.
교육철학
어린이들에게 인성은 참 중요하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구부러진 나무는 곧게 자랄 수 없다. 그만큼 유년기에 인성이 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독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input이 돼야 output이 되는 것이다. input을 많이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이다.
‘행복한 학교, 가고싶은 학교’ 하는데 학교가 재미있는 것만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사회축소판의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좋은 지식의 input이 output으로 연결 돼 나올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하는 역할.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내면서 성취감도 느끼는 공부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학교이다.
학교운영 방향은
아이들 인성·심성 개발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학교운영을 하려고 한다.
안천초 풍물부는 모듬북, 농악놀이, 사물놀이 등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타악기가 음악치료로서 심성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좋은 것을 풍물부 학생 뿐 아니라 전교생이 모듬북을 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또 이것을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으로 까지 확대하고 싶다.
공부못하는 지역이라는 편견이 있다.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I Can Do It!"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 모듬북이나 1인1악기, 영어는 다 잘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은 조금 해야 할 것 같아 영어교육에 조금 치중하고 싶다.
학부모님들에게
학부모, 자녀, 선생님 삼위일체가 돼야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다. 한 달에 한번 나갔던 안천통신을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고 있다. 안천통신 한 장을 보면 우리아이들이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안천통신을 끝까지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교장선생님의 기도
크리스찬으로서 매일 아침 기도를 한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게 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을 사랑하게 해 주시고. 아이들끼리도 서로를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또 우리 어머니들이 다른 아이들도 내 아이처럼 품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영남초교 안명일 교장
아이들이 , 선생님이 ,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
9월1일부로 부임한 안명일 교장은 영남초등학교가 첫 교장부임지다. 교장공모제를 통해 영남초에 부임하게 된 안 교장은 87년에 교편을 잡았으며, 올해 51세로 젊은 교장에 속한다. 안 교장은 금천구가 낯설지 않다. 구로구와 관악구에서 오랫동안 살았을 뿐만 아니라 남부초교를 시작해서 관악초교, 은천초교에서 근무했고, 구로초교와 신도림초교에서 교감직을 수행했다.
지난 9월23일 안명일 교장을 만났다.
교육철학
철학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학사로 연구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교에 대해서 공부할수 있었다. 그 결과 학교 구성원이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제일이라고 본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존감과 자신감, 자존심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성공의 경험
예를 들면 맛있는 밥을 먹어본 사람만이 맛을 평가할 수 있다. 한번 성취감을 느껴야 ‘맛이 있구나’를 알 수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00대회’를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성취감은 ‘만들고 표현하고 행동’해 보야 한다. 문제를 풀어본 학생만이 그 재미를 알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선생님과 부모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해 성취감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한다. 그 작은 것은 ‘수업’이다. 인성교육도 수업이고, 체험활동도 수업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이 수업이다. 수업에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선생님들도 수업기술 향상을 위한 4S운동(수업보기(See), 수업 보여주기(Show), 수업기술·자료 나누기(Share), 수업스타 되기(Star))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럼 아이들과 선생님이 충분히 상호작용을 만들어 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업’이라는 기본부터 학교교육의 근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주민 및 학부모 여러분들게
교장이 바뀌었다고 다 이뤄지지 않는다. 방향성은 교장이 제시해야겠지만 아이들과 선생님, 부모님들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부모님들이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함께 봐주시길 바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천에서 신나게 말달리자 (0) | 2013.10.10 |
---|---|
교육환경 환골탈태 한 난곡중 (0) | 2013.10.10 |
아슬아슬 무상보육 (0) | 2013.09.30 |
4050세대 일자리 창출 교실 본격 운영 (0) | 2013.09.24 |
시흥4동 중학교 신설 학부모 설명회 개최 (0) | 201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