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아파트 '창조적 정비계획' 수립 시범사업 선정

서울시, 정비계획 및 공공건축가 비용 4억원 지원





<구릉지형과 역세권역 조감도>

< 지역특성 보존현과 평지형 조감도>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의 대안으로 지난 6월에 내놓은 「창조적 정비계획 수립」에 대해 그 첫 시범사업으로 금천구 시흥동의 무지개아파트및 무지개연립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정비계획수립에 따른 용역비 3억8,200만원과 MA(공공건축가) 비용 1,800만원을 합해 총 4억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창조적 정비계획’은 특별건축구역 제도를 활용한 창조적 정비계획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에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고층 아파트 위주의 주거단지에서 탈피해 장소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주거지 경관의 공공성을 확보한 공동주택으로의 전환을 위한 서울시의 새로운 시도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폐율, 건축물의 높이, 일조권 등 건축규제가 완화되거나 통합 적용을 받게 되어 자유로운 건축 설계가 반영된 창의성 높은 복합단지 조성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일 창조적 정비계획 수립 시범사업 공모를 자치구를 통해 알리고 10월15일 시범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서는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및 무지개연립과 강동구 천호동 210-7 일대에서 제출 하였으며 11월 7일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대상지가 선정됐다. 

심사는 서면평가와 정성적 심사로 이루어 졌으며 금천구가 심사점수 89.5점을 받아 선정됐고, 강동구는 54.5점을 받아 보류통보를 받았다.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 장영희 위원은 “금천구 무지개 아파트의 경우 (주민)동의율이 80% 이상으로 주민의 의지가 높고, 사업규모가 500세대로 특별구역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광환 위원은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내용의 연장선에서 차별화된 계획안이 도출되도록 추진해야”한다고 전했다.

이후 사업추진은 11월 금천구에서 시범사업 정비계획 용역 발주를 하고, 12월 서울시는 시범사업 공공건축가를 선정, 금천구는 정비계획 용역 계약을 착수해 2014년 10월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27일 금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에서 금천구 도시환경국 이동일 국장은 “1년여에 걸친 계획수립 과정에서 주민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전문가가 의견을 조율 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무지개아파트 추진위원회와 입주자대표위원회간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주민협의체를 하면 이후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추진위원장 등 감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해 다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주민협의체는 재건축 추진위 간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구성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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