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  2014. 9.15~9.28)

수사권·기소권 있는 세월호 특별법 촉구, 의료민영화 반대, 쌀 관세화 시장 개방의 문제


▲ 지난 4일 시흥동 홈플러스 앞에서 금천한우물생협 조합원들이 세월호 서명운동 과 아이쿱생협의 세 가지 소망이 담긴 소망화분과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전국아이쿱생협이 세월호 특별법, 의료민영화, 쌀 개방 등의 문제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금천한우물생협(박정숙 이사장)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시흥동 홈플러스 앞과 독산동 씨티렉스 앞, 구청 앞 등 세 곳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법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돈이 생명을 삼키는 사회를 멈춰 세우기 위한 세 가지 소망’을 전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아이쿱생협의 ‘세 가지 소망’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 병 걱정, 돈 걱정 없는 사회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튼튼한 학국 농업이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캠페인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병 걱정, 돈 걱정 없는 사회와 관련해서는 의료민영화와 관련한 정부 추진 의료 정책에 대한 허와 실을,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튼튼한 한국 농업과 관련해쌀 관세화 시장 개방의 문제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우물생협 정은환 조합원은 “아이쿱생협이 그동안 식품안전과 우리농업 지키기를 위해 활동해 왔다면 이제는 조합원의 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사회를 전반적으로 좋아지게 하기위한 방법으로 사회 공공성에 눈을 돌렸다. 아이쿱 매장에서는 물 공공성 강화를 위한 활동도 하지만 사회 공공성 차원에서 의료민영화나, 밀양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등 여러 가지 사회 의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거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캠페인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지난 4일 시흥동 홈플러스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있던 김은희 조합원은 “자식을 가진 부모입장에서 눈앞에서 자식이 죽는 걸 본 부모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나. 언론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생협이 이런 활동을 한다고 해서 발 벗고 나왔다”며 주민들에게 “유가족들이 돈을 더 원한다 등의 루머가 있는데 유가족들은 다른 것도 아니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게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닐 텐데, 물론 정치 쪽에는 걸려있는 사건들이 많겠지만 그런 것 보다는 진상규명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런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 이란 것을 일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우물생협은 이틀간 집중적인 캠페인을 마치고 금천구 시의원 및 구의원, 각 정당 사무실을 찾아 세 가지 소망이 담긴 ‘소망화분’과 전단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환 조합원에 따르면 “이틀간의 집중적인 캠페인 이후에도 9월 한 달 동안 세월호 문제와 관련한 활동을 진행하고, 차후에는 의료민영화, 쌀 관세화 문제와 관련한 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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