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양성하는 홈플러스 금천점

차 구청장, 홈플러스 금천점 천막농성장 위로방문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추석연휴 중 9월 10일 홈플러스 금천점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지난 8월 25일부터  홈플러스 금천점 앞에서 천막농장을진행 하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은 “추석때  가족들과 지내는데 힘들게 농성하는데 늦게 찾아왔다. 미안하다. 노동문제는  구청에서 다루는 적이 없어 몰랐다. 지역 주민들이 이야기해줘서 들르게 됐다.”고 인사를 했다. 

정한석 홈플러스 금천점 지부장은 “임금협상과는 별도로 금천점은 관리자들과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부설립 이후 신규인력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8월 한달 만 보더래도 6명이 병가를 냈다. 2명은 일반질병이고, 4명은 근골격계질환이다. 1명은 3개월간 입원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진숙 홈플러스 서울본부장 역시 “이 천막은 전국 점포 중 금천점에만 있다. 이곳은 노사관계 분쟁 점포다. 보통 점포에 노동조합이 생기면 노사간담회도 하고 조율을 하면서 활동을 보장하며 원만하게 한다. 그런데 유독 금천점만 노동조합과 대화를 하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고 있다보니 관리자들과 직원들 사이가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합정이나 영등포의 경우 진열대 꼭대기에 4kg이상의 물건을 올리지 못하게 한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천점은 1년 전부터 15kg 이상의 물건을 올릴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8월에만 6명이 병가를 낼 정도다. 마트 일에 이골이 난 아줌마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병가를 내면 대체인력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여기는 단기알바도 넣어주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차 구청장은 “구청이 어떤 수단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을 하고 간담회를 마친 후 노동조합 간부들과 홈플러스 매장현장의 직접 돌아봤다.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금천점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들은 200명 정도가 된다. 현재 홈플러스의 경우 최저임금을 조금 넘기는 임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타 자치구 점포와 뚜렷이 구분되는 근로조건들로 인해 노동자의 건강이 해칠 경우 가계붕괴를 비롯한 부담을 지역사회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어 시급한 대책이 욕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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