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호  2014. 9.29~10.12)

▲ 지난 18일 독산동 홈플러스 앞 천막농성장을 찾은 금천 시민들이 홈플러스 금천점 노동조합원들과 이야기를 하고있다.

지난 19일 홈플러스 금천점 노동조합은 노사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조건으로 농성장 천막을 철거했다.

22일 개최된 홈플러스 금천점 노사간담회에는 사측으로 점장을 비롯한 3명과 노측으로 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 3명이 참석해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가 끝나고 정한석 홈플러스 금천점 지부장은 “노사간담회에서 실질적인 열매는 없었다. 우리가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외부에서도 압박이 들어오니 이슈화 되는 것이 싫어 어쩔 수 없이 응하는 듯한 태도였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정 지부장은 “계속해서 신규인력을 채용해주겠다는 원론적 이야기 뿐 이었다. 또 매대 상단에 올리는 상품을 10kg로 제한하는 교육을 작년 3월부터 시켰다고 주장하는데 정작 우리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번에 구청장님도 방문하시고 하니 그때부터 부랴부랴 고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사간담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이 난 가운데 천막농성 재개에 대해 정 지부장은 “아직 부서진 천막은 치우지 않았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린 다시 천막으로 들어 갈 것이란 경고의 의미로 치우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홈플러스 테스코 노사는 지난 19일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홈플러스 테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임금인상 및 파트타이머 인사제도 개선계획등의 내용이 포함된 협약서에 잠정 합의하고 노동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7.8%의 찬성률로 조인식이 진행됐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