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유아숲 체험장 일방통행 행정?

운영 교사들은 모르는 환경개선사업




금천구청이 독산2동 금천체육공원 앞 베짱이유아숲체험장의 창고설치함에 있어 운영 교사들과 논의없이 일방적 행정을 펼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베짱이 유아 숲체험장은 작년 위탁운영에서 올해 구청에서 2명의 숲교사를 채용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22일 기존의 교육장 옆에 창고를 만든다기 위해 포크레인이 와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2그루의 나무의 뿌리가 노출돼 고사의 위험이 있게 됐다. 또 26일 공원녹지과장과 슾교사들사이에 고성과 반말이 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26일 만난 숲 교사에 따르면 “실측을 하고 사전 작업을 하는 와중에 무엇이 들어는지 누차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러다 포크레인이 들어와 정지작업을 했고 콘테이너가 들어온다고 시멘트를 부어놨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당시까지 무엇이 들어오는지 모르고 있고 구에서는 ‘환경개선사업’이라고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아무리 사람을 고용해서 한다고 하지만 매일 출근해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상의 한마디 없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현장에서 일하는 숲교사들이 모르는 환경개선사업이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교사들은 공원녹지과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종일관 반말과 ‘내가 관리할 것인데 당신이 뭔 책임이냐. 내 책임이니 신경꺼라’라는 투로 이야기했다. 나도 처음에 목소리가 커지고 흥분한 것은 맞지만 그렇게 반말로 할 이야기인가? 고용된 사람이라도 인권은 있음에도 민원인에게 먼저 반말로 발언하는 것은 고위공무원로서 할 처사가 아닌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금천구청 공원녹지과장은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은 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시간제 교사와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는 사항이다. 서울시비로 조성하고 창고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다. 자재를 보관하고 지금 숲교사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숲교사들은 작년 금천구청에 교육장의 협소함으로 인한 창고를 만들 것에 대한 수차례 건의한 바 있지만 예산이 없다고해 더이상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기자가 “창고가 만들어진다면 숲교사들도 좋아할텐데 왜 미리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과장과 담당자는 “사전에 이야기했다.‘고 답했지만 당사자들은 들은 바 없다고 다시 반박했다. 또 반말을 한 것에 대해 ”교사가 갑자기 큰소리를 내 기분이 안좋아서 같이 언성이 높아지고 반말이 나왔다.  잘 설득해서 이해하도록 해야하고 그러질 말아야했다.”고 미안함을 내비쳤다.

한편, 숲 체험장 전반에 걸친 안전시설 보완이 시급해보였다. 체험장의 입구가 실내베드민턴장 주차장 입구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집 차량이 정차헤 원아들을 바로 태우고나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린이들이 인근에 내려 걸어서 체험장에 들어서야하지만 안전펜스나 황색선이 전혀 그려져 있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바로 옆 실내베드민턴장의 주차장이 새롭게 만들어졌지만 체험장의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방문하는 어린이집 차량을 주차해놓을 곳이 없어 멀리 해당 원까지 갔다가 다시 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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