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는 금천01




금천01이 서울시 마을버스 중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718일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교통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처음으로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는 201834~10일까지 일주일간 65세 이상 무임교통카드 거래내역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어르신은 하루 평균 83만 명에 달했고, 이 중 80%가 시내버스보다는 무임이 적용되는 지하철에 집중됐다.

금천01번은 이 기간 동안 어르신이용이 6,792건을 이용했고, 그 뒤를 관악08, 서초18, 노원15번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일반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노선은 동작01번이다.

금천01번의 경우 독산역에서는 승차인원이 월등히 많았고, 벽산아파트 쪽에서는 하차인원이 월등히 많았다. 금천구청역, 은행나무 앞 정류장의 경우엔 상하차의 비율이 비슷했다. 출퇴근 또는 원주민의 경우 상하차의 비율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천01번과 관악08번의 경우 승차가 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호압사나 관악산을 들러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노인들이 좀 더 많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하다.(수치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다를 수 있음)

금천01번은 시흥2동 벽산아파트~시흥5~시흥1~금천구청역~독산역까지 운행되는 마을버스다. 금천구는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는 비율은 높지만 절대 인구수가 많지는 않다. 20181/4분기 금천구 전체 인구는 253,344, 노인인구는 34,640명으로 종로구와 중구 다음으로 절대 노인인구가 적다. 65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전체인구 671,994명 중 77,978명이 노인인 것을 볼 때 금천01번이 가장 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것에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시내버스 TOP10

순위

마을버스 TOP10

노선번호

건수

노선번호

건수

720(기자촌~답십리)

7,325

1

금천01(.독산역~벽산아파트)

6,792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7,325

2

관악08(난향동공영차고지~신림역)

6,750

272(면목동~남가좌동)

6,801

3

서초18(선바위역~매헌초등학교)

6,657

130(우이동~길동)

6,402

4

노원15(청백1단지아파트~덕성여대)

5,237

5524(난곡차고지~중앙대학)

6,396

5

노원14(청백1단지아파트~세그루학원)

5,041

143(정릉~개포동)

5,956

6

관악01(봉천역~숭실대)

4,565

153(우이동~당곡사거리)

5,776

7

관악06(신림3동보명사~신대방역)

4,465

271(면목동~상암동)

5,671

8

강북09(미아사거리~수유역)

4,418

120(우이동~청량리)

5,569

9

강서05(발산역~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4,273

262(중랑공영차고지~여의도)

5,511

10

강북11(미아사거리~수유역)

4,216



시내버스의 경우 종로청량리도심 등을 경유하는 720, 152, 272번의 순으로 어르신 이용이 많았다 서울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타고 즐겨 찾은 단골동네는 할아버지들은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를 압도적으로 많이 방문한 반면할머니들은 청량리제기동남대문시장(회현역등 재래시장이나 병원이 많은 지역을 고루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2.4회로 나타난 가운데어르신 지하철 택배업무를 하느라 하루에 10번 넘게 지하철을 이용한 어르신들도 있었다하루에 가장 많이 이용한 어르신은 총 31총 거리 163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시민의 40%가 출퇴근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반해 어르신들은 낮 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된 것도 눈에 띈다연령별로는 71세까지는 여성 이용객이 더 많고 72세부터는 남성 이용객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반적으로 남성 노인의 경우 75세까지 경비원이나 청소직등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노인들에 비해서 이른 새벽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76세를 기점으로 모든 시간대에서 남성이 여성 이동인구를 추월하고 있다반면, 80세 이상의 노인은 전체노인의 약 13%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하루 83만 어르신이 여가와 경제활동 등에 지하철 무임혜택을 활발히 이용하고 계신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교통복지는 물론 핵심 생산인구로 자리 잡은 고령인구 경제활동 활성화 차원에서도 어르신 무임승차에 대한 범정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65세~69세 성별,시간대별 이용현황>




<70세~74세 성별,시간대별 이용현황>


 

<75세~79세 성별,시간대별 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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