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갔다’ 금천수병원 결국 부당해고!
지난 22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는 시흥대로변 금천수병원 앞에서 병원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천수노조는 병원이 2018년에 전체 직원에게 기간제 계약서를 강요하였고 이를 거부하자 징계 및 근로자에 대한 계약만료로 간주하겠다고 협박하다가 결국 8월 13일 이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금천수노조는 “우리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증제 인증기관 1등급 기관이다. 의료기관 운영현황에는 전 직원 정규직으로 작성을 해놓고 이후에는 전 직원 모두에게 기간제 계약서를 쓰게 하는 곳이다. 병원은 노조를 했다고 하여 9000만원 손해배상, 형사고소, 조합원 부모님 집으로 협박성 경고장에 각종 소송 등 그 동안 온갖 가능한 수단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노조파괴를 해왔다. 최저임금 위반 체불을 신고했더니 보복으로 조합원들 급여에서 3200만원을 강제로 공제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그간 병원 측에서 자행한 폭언과 성희롱, 민주노조 조합원 표적 징계 및 차별 행위를 나열하여 발표했다.
부당해고 당사자인 우시은 조합원은 “지금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해주던 동료들과 힘내라고 말해주신 환우 분들 덕분에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연대해준 단위에게도 감사하다. 일방적인 기업과 상사들의 갑질에 힘을 모아 노동자들이 함께하면 바꿀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 금천수병원은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해고 철회하고 즉각 복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천수노조는 요양병원 치료사의 노동환경 실태를 고발하며 오랫동안 아프지 않게 일하고 싶다, 더 이상 성희롱 당하고 싶지 않다고 외치며 2015년 여성치료사들이 모여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병원 측의 지속적이고 노골적인 노조탄압에 굴하지 않고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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