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하면 혜택이~ 



거주자 우선주차 현수막



금천구청(유성훈구청장)은 11월 27일 거주자우선주차면 ‘공유’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주야간 불법주정차가 심각한 시흥5동 주민센터 옆 거주자우선주차면 9면과, 에벤에셀 뒤편 주택가에 있는 거주자우선주차면 33면, 독산4동 노보텔 뒤편의 노상 거주자우선주차면 17면과 독산4동 인근 정훈단지 시장골목에 위치한 거주자우선주차면 47면, 총 106면이 대상이다.


  그동안 주차관리과는 ‘거주자우선주차면 공유사업’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해왔다. ‘주차장 공유 사업’이 금천구에서 거주자우선 주자면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주차’와 겹치고, 금천구에서 불법주차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금천구 전체 주차면의 5%밖에 안되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보다 ‘민간부설 주차장 야간개방’이 더 근본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는 한달에 3만원만 내면 금천구에서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면에 어디든지 주차할 수 있는 ‘방문주차 월정기권’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하루 5천원이면 금천구에서 주간 시간에 거주자우선주차면에 어디든지 주차할 수 있는 일일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두의 주차장 앱을 통해 거주자우선 주차장을 공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핸드폰에 ‘앱’을 설치해야 하고, 주차장을 앱으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자가 거의 없다.


  금천구청 주차관리과 금천구시설관리공단와 국민해결팀은 지난 한달간 ‘거주자우선 주차면 공유 사업’으로 줄다리기를 해왔는데, 11월 20일에서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금천구청에서 거주자우선 주차면을 공유하는 방문주차가 월정기권과 하루이용권 밖에 없는데, 주민의 경우 한두시간만 주차하려고 해도 하루 이용권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시간권’ 개념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 공유사업을 추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주차방법도 간편하고  요금도 5분에 100원

  거주자우선주차장에 공유 주차를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핸드폰에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주차요금도 30분에 600원, 추가로 5분에 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은 ‘600원 아끼려고 불법주차 해서 4만원 과태료 받지 말고, 거주자우선주차면에 편하게 주차’하는 불법주차를 완하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다. 


“사업을 하는 이모씨. 급하게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시흥5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거주자우선 주차면 몇 개가 비어 있음을 확인하고 거주자우선주차면에 잠시주차를 했다. 차에서 내리는데, 한쪽 벽에 ‘거주자우선 공유주차방법’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순간 고민했다. 믿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시키는대로 전화를 했다.  1666-6974로 전화를 걸었다. 주차하려면 1번을 누르세요. 1번을 누르고, 주차장 바닥에 있는 번호를 누르고, 차량번호를 눌렀다. 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순간 이씨는 쉽게 주차할 수 있어서 놀랐다. 일을 마치고 다시 1666-6974로 전화하고 2번을 누르니 요금결재창으로 넘어가 주차비 600원을 지불하고 업무를 마쳤다. 때마침 거주자 우선 추자장을 관리하는 단속요원이 차를 몰고 골목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이씨는 휴하고 안도했다.”  


금천구청은 12월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성과가 좋으면 2019년 금천구 전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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