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4동 전경부대. 서울경찰청 기획재정부에 신축 계획안 올려.  
금천구청 '금시초문' , 남부교육청 '거부이유  밝힌 것과 달라 당혹'



시흥4동의 기동대가 현재 비어있음으로 인해 중학교 이전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동대가 리모델링
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리모델링 계획에 대해 묻자  서울경찰청 경비부 변철구경위는 “이미 금천구청과 남부교육청에 공문을 보냈으니 그쪽에서 알아봐라.”고 답했다. 기동대 계획이니까 직접 말해 줄 것을 요구해서 들은 답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신축을 계획하고 있고, 지금 기획재정부에 안을 올려놓고 있다.”라고 답했다.

중학교 이전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얼마 전 남부교육청과 금천구청에서 금천초등학교와의 부지교환을 제안한 바 있고, 우리가 거부했다.”고 답했다. 거부 이유는 “금천초등학교 부지가 현재 기동대 부지보다 넓은데 토지 전체를 다 기동대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부지 규모만큼만 주고 나머지는 금천구청에 넘긴다고 해서 반대했다.”라고 답했다.
같은 규모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많이 양보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기왕 옮기는 거 훈련도 할 수 있는 규모로 되어야 우리도 옮기는 이유가 있다.”라고 답했다. 어차피 그 곳도 주택가인데 서울 어느 곳을 가도 기동대가 마음 놓고 훈련할 곳은 없는 것이 현실 아닌가라고 하자 “그렇다. 특히 그곳은 재개발 구역이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반발이 너무 커서 이전을 한다 해도 반대가 많을 것이다.”라고 했다. 신축을 하면 시흥4동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말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금천구청 교육담당관은 “부지 교환은 남부교육청에서 주도한 일이며, 구청은 협조만 했을 뿐”이라고 답하고 “토지의 규모나 금천구청에 소유권을 넘기는 부분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된 바가 없다.”며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기동대 신축계획에 대해서도 “아무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질문을 한 기자에게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우리는 전혀 몰랐다.”며 오히려 사실을 알아봐야겠다고 대답했다.
남부교육청 담당자 또한 “경찰청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었다. 경찰청이 공문을 통해 밝힌 거부 이유는 재개발지역이라 지역주민의 반대가 클 것이 예상된다는 것뿐이었다. 경찰청이 왜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금천구청 건축과에서는 “기동대로부터 신축에 대해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면 누가 알려주기 전에 구청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시흥4동 주민센터 또한 “기동대 신축에 대한 얘기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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