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다섯 번째, 50인∼100인 어린이 대상 급식시설 지원
50인∼100인 어린이 급식시설 지원, 학교급식관리 과제로 남아
11월 17일 시흥초등학교 후문 근처 옛 시흥본동사무실에서 금천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금천어린이급식센터)의 개소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구관계자와 어린이집, 유치원 관련자 약 50여 명이 참여하였다.
금천어린이급식센터는 금천구 어린이 대상 급식소의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육시설 종사자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 및 조리 교육과 현장급식자문(컨설팅)을 실시한다. 더불어 식단 및 레시피 자료제공 등 기존 금천영유아보육센터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이관하여 진행하게 된다.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11개 어린이급식지원센터 중 금천구는 서울시에서 다섯 번째로 설립되었고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부에서 위탁받아 3년 계약으로 운영한다.
금천어린이급식센터가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아동시설은 50인 이상 100명 이하의 급식을 진행하는 금천구보육시설 총52개 센터이다. 의무사항은 아니고 신청하는 시설에 한하여 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천구청 위생과 이윤표 과장은 경과보고에서 “어린이급식센터로 인해 금천구 만5세 이하 어린이 중 61%가 영양관리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내었다.
50인 이하 시설이라도 지원을 원한다면 등록 후 급식 관리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규모가 작은 시설일수록 급식 및 영양시설이 열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 금천어린이급식센터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상옥 나누리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편식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에 대한 식품교육이 시급하다. 조리사들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다. 그런데 지역아동센터는 50인 이상의 시설이 거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급식지원센터의 우선적인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50인 미만 어린이집인 새터어린이집 김진숙 원장은 “현재 구에서 권하는 친환경식자재 업체는 대기업이 많다. 친환경재료를 납품하는 지역생활협동조합의 가격보다 오히려 비싸다. 어린이 급식지원센터에서 이를 고려하여 적합한 식자재 업체와 어린이집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금천어린이급식센터가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학교급식시설이 관리 및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학교는 규모가 크고 보육시설보다 상대적으로 부모의 접근이 낮아 학교급식에 대한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 금천어린이급식센터는 이를 관리할 권한이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천어린이급식센터는 "학교급식을 관장하는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금천구 어린이의 급식 질 개선이므로 학교 급식에 대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2011년 11월에 개소하여 아직은 초,중,고등학교의 확대지원 및 식재료 유통채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점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여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급식센터가 관리의 역할보다 도와주는 역할을 우선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는 어린이집만 지원하지만 학교급식까지 영역을 넓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김수진 기자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성초, 김채연(5학년)2011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0) | 2011.11.30 |
---|---|
평생학습 축제 첫날 현장 스케치 (0) | 2011.11.30 |
금천 청소년 다 모여라 (0) | 2011.11.21 |
세 살 인권 여든까지 간다 (0) | 2011.11.18 |
서울시, 금천구 재가노인지원시설 선정 (0) | 201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