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이틀 남겨둔 12월 23일 점심시간에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연말 훈훈한 마음을 더했다.

금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한 해 동안 재활을 위해 스스로와의 사투를 벌여왔던 재활 장애인 및 보호자들을 위한 조촐한 오찬모임이 열린 것이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서울금천로타리클럽, 동흥관, 잉벌로색소폰연주회, 파이오링크, 크리스피크림 등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였다.

한편 이색적인 모습이 보여 주목을 끌었다. 동흥관에서 후원한 탕수육과 자장면을 점심메뉴로 먹는 사이에, 잉벌로 색소폰 동호회 분들이 번갈아가며 재즈풍의 생음악을 들려준 것. 색소폰 선율을 들으며 먹는 자장면은 감칠맛을 더하였다.  더불어 점잖아 보이는 로타리클럽 아저씨들이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나르는 모습도 주의를 끌었다.

식사 후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복지관에서 강습을 받고 있는 장애인 친구들의 서투른 '아메리카노'기타 연주와 직원들의 캐롤송 연주는 흐뭇함을 더해주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금천장애인학부모회원 김귀연 씨는 "여기에서는 장애인인 우리 아이들이 인정받고 같은 부모들과 만나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편하고 좋다." 며 반가운 마음을 표하였다. 

김수진 기자


금천장애인복지관 작은 음악회장에서 잉벌노색소폰 동호회원이  연주하고 있다.


인사말씀을 전하는 박은정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장


행사에서는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다. 금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할머니와 함께 자장면을 먹고 있는 꼬마. 자장면은 동흥관에서 후원하였다.

 기타강습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이 '10센티'의 '아메리카노'를 연주하고 있다. 


복지관 직원들이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보여주어 행사에 훈훈함을 더하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