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사회적경제한마당 + 마을축제
사회적경제기업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는 서울시와 금천구가 주최하고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와 금천구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금천마실이 공동 주관하여 ‘2012 금천 사회적경제한마당 + 마을축제’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제8회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를 기획했던 ‘금천마실(이하 ‘마실’)’이 본 행사를 위해 다시 뭉쳐 관심을 모았다. ‘마실’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관심 있는 주민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마실’의 참여는 지난 벚꽃축제에 이어 이번 행사까지 연이어 주민이 직접 축제행사에 기획 단계부터 주도하여 참여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12시 개장을 시작으로 6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을이 만드는 미디어 기업 (주)금천아이엔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기업과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인 금천미세스, 금천햇빛발전소, 금천공동육아협동조합 준비모임 등 31개 단체가 참여하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하고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여 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부대행사로는 ‘청사단(노인들로 구성된 ‘젊게사는’ 국악놀이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내 문화 공연팀의 축하공연 및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동아리들의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대학교응원단연합회’의 공연은 주민과 하나가 되어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는 플레시몹을 연출했다. 끝으로 빨갛게 저녁놀이 질 즈음인 6시에는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500원의 실속있고 재밌는 친환경 수세미 뜨기 체험부스를 마련한 ‘황금손 뜨개방’ 김강실 대표는 “이 행사에 처음 참석했는데 참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천구청역 인근에 있는 한신아파트에 산다는 한 노부부는 “우연히 구청 앞을 지나다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구경 왔다.”고 말하며 “특히 아이들이 나와 공연하는 것이 가장 재밌다.”고 말하는 표정에서 축제를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애정이 어린 조언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홍문정(시흥1동) 씨는 “여기에 와서 우리 동네 엄마들 한 명도 못 봤다.”며 이번 행사의 홍보부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덧붙여 “이런 좋은 행사가 조금 더 대중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홍씨는 “행사를 위해 일부러 힘들게 찾아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대안으로 “벚꽃축제처럼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을 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지난 10월 12일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2 금천 사회적경제 한마당 + 마을축제] 현장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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