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사고 936건, 작년에 비해 10배나 증가

또다시 한파가 몰아친다. 이상기후로 인한 겨울 한파로 많은 가정에서 고생하고 있다. 서울남부수도사업소(금천, 영등포, 관악, 동작구 담당)에 의하면, 최근 2개월 동안에 한파로 인한 동파 사고가 934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작년 같은 기간의 90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가산동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는 지난 12일 출장으로 집을 비웠는데, 13일 돌아와 보니 2층의 수도가 터져서 1층 집엔 난리가 났다. 천정은 무너져 내리고, 가구는 모두 젖었다. 김 씨는 “지금까지 최소한의 공사만 했는데도 현재 700만원이 들어갔고, 추가적인 지출이 기다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여름철 태풍과 홍수, 산사태를 대비해서는 재난대책을 세워서 대비하는 것에 비해 겨울철 재난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동파에 대한 피해 신고는 서울남부수도사업소(02-3146-4400 주, 야간)로 하면 된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방법>

①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헌 옷 등 보온재를 꽉 채운다.

② 보호통 외부는 비닐 등으로 차단하여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③ 혹한 시에는 욕조 등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놓는다.

<수도계량기 얼었을 때 조치요령>

① 계량기를 녹일 때는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 약 50~60℃ 정도로 녹여야 한다.

② 계량기를 녹이고자 화기 등을 사용하는 것은 화재 위험이 있으니 삼간다.

③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다산콜센터(120번)로 신고한다.

 김희정 씨 집 뜯겨진 천정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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