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호 2014. 10.13~10.26)
백승권, 김용진 의원 , 시장 편의시설 및 화재안전시설 점검
▲ 2012년 2월1일 문을 연 현대시장 편의시설. 화장실과 주차장, 회의실등이 갖춰져 있다.
“현대시장의 고객들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지만 지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고 위치를 아는지 물어보십시오. 고객은 물론 시장상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금천구의회 제1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백승권 의원(시흥1,4동/ 새정치)은 운영을 시작한지 2년이나 됐지만 시장이용객은 물론 시장상인들조차도 알지 못하는 시장편의시설에 대해 구정질문을 했다.
이 이용편의시설을 시장과 한참 거리가 떨어진 곳에 만들었으니 당연히 알기 어렵고 이용객도 별로 없다는 것이 백의원의 주장이다. 백 의원은 “화장실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사실 창피하다. 현대식 사업이라고 해서 아케이드다 뭐다 몇 십억을 쓰는데 가장 기초적인 화장실도 제대로 없다”며 “구청의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미흡한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현대시장은 관내 전통시장 중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고객층도 다양하다. 구청에 따르면 현재 노점을 포함해서 약 280여개의 점포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에는 국·시비를 받아서 만든 주차장 및 화장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이 2012년 2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전승규 기획경제국장은 “시장과 한 블럭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접근성과 활용성이 미흡하고 주민들의 이용률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현 주차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단기적인 방안으로 주변 상점과의 협의를 통해 화장실을 개방 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이용하시는 주민들이 접근로를 잘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민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찾겠다”고 답했다.
전 국장의 답변에 백 의원은 “올해 안에 화장실 공사를 착공하던, 임대를 하던지 대안을 찾아 꼭 해결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백 의원은 현대시장이 화제에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노후 된 건물들의 밀집도가 높고 전기와 가스시설의 무분별한 사용이 잦아 화재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과 “점포에서 설치한 차양막이나 좌판으로 소방차량의 진입에 문제가 된 다”는 것이다.
전 국장은 “현대시장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들이 화재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동의하며 지난 8월 모의훈련 결과 문제점이 나타났다. 차광막이 있다 보니 소방차 진입의 어려움도 있었다. 앞으로 모의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통해 겨울철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 황색선(소방차 진입로) 확보에 대해 ”건설행정과와 협의하여 강력하게 황색선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그동안 과태료 부과를 못한 부분에 대해서 건설행정과를 통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상인들이 황색선 이후로는 나오지 못하도록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전 국장의 대답에 백 의원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은적이 있는데 상인회 측은 황색선에 대해서 받아드릴 용의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사실 소방차 들어가는 문제가 아니라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으로 엉켜서 큰 문제가 발생된다고 한다. 과태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인회와 대화를 좀 더 많이 했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상인회와 자리를 마련해 과태료를 발행하기 전에 서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진 의원(시흥1,4동/새누리)은 화재시 활용하기 어려운 소화전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현대시장에 가보게 되면 소화전이 하천 밑에 있다. 그런 소화전은 화재발생 시 활용하기 어렵다. 노인정 화장실 쪽으로 뽑을 수 없는지”를 물었다. 전 국장은 “소화전 부분에 대해서는 소방서와 상인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해 일정을 잡고 돌아보겠다. 불필요한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위급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대책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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