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2014. 11.17~11.30)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은 지난 7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개관 8주년을 맞아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난방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귀함축제(귀한 물건을 함께 나누는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가 열리는 11시부터 바자회 물건을 사려고 찾은 주민들로 북적였다. 바자회 코너는 아동복과 성인 의류, 여성구두 및 각종 생활용품 등의 품목이 준비되었고, 장애아동들의 엄마들이 만든 수제 수세미와 여성장애인 자조모임에서 만든 천연비누 및 헤어악세사리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바자회의 인기 코너는  단연 아동복 코너였다. 3벌에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자녀들의 옷을 장만하려는 엄마들이 몰렸다. 수십 여벌의 옷을 골라 어깨에 걸쳐놓고 또 다른 옷을 고르고 있는 엄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먹거리 장터에는 떡볶이, 어묵, 우동을 비롯한 분식코너와 휴게소 먹거리와 새우젓 및 반찬류 등의 포장식품 코너가 마련됐다. 축제현장 입구에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를 주측으로 운영되는 이동식 커피전문점 ‘커피나무’가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판매했다.



이벤트 코너로 복지관 홍보 코너에서는 ‘금천장복’과 ‘개관8주년’을 시제어로 사행시 및 오행시 짓기와 장애청소년들이 가상의 업체를 만들어 사업자등록도 하고 물건을 만들어 홍보도 하고 판매하는 ‘나도 CEO 돗자리 장터’가 열렸다. 또 행사장 중앙무대에서는 행운의 룰렛, 투호게임, 노래자랑, 특별 패키지 판매 등 각종 경품 이벤트가 열러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신혜선 씨(52세, 독산1동)는 “복지관에서 바자회 하는 것은 항상 믿고 와요 좋은 물건을 협찬·후원을 받아 싸게 팔고 있는 것 같아요. 해마다 여기서 물건을 사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복지관에 후원도 된다고 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해마다 언제하나 기다렸다가 와요. 오늘도 많이 샀네요”라며 두둑해진 장바구니를 내보였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8주년 기념 ‘귀함축제’는 우리은행 독산동지점, 쿠키하우스, 스카이, JLVentures, ㈜에이치 엘씨코리아, ㈜아이블에프앤씨, 쉬즈미스, 사계절할인마트, 백송유통, ㈜레인보우 등이 함께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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