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2014. 11.17~11.30)
돌봄·살림·치유공간 자리 펴는 날
금천우체국 인근 주택가 골목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로 들썩인다. 지난 1일(토) 오후 5시 ‘돌봄·살림·치유공간 자리(이하 자리)’가 자리를 펼쳤다.
새로운 공간에 터를 잡은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금천구의회 정병재 의장과 강태섭 부의장, 독산4동 이재길 동장, 금천교육복지지원센터 유경숙 센터장과 새터어린이 학교를 다녔었던 학생들과 학부모 등 주민들로 1층 노는 카페 자리가 가득 찼다.
자리는 지난 2월 말 문을 닫은 새터어린이학교와 청소년 북카페 책고양이, 새터교회가 그 전신이다. 8개월 만에 ‘돌봄·살림·치유공간 자리’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자리는 청소년들이 상담과 교육, 문화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빨간 벽돌에 커다란 창과 2층 높이의 책장이 인상적인 1층 노는카페 자리는 복층구조로 2층에도 작은 책장과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동아리 모임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자리의 운영진들이 인삿말을 대신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3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센터인 돌봄방, 살림방, 치유방으로 구성되 있으며 4층에는 새터교회 예배실과 5층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날 개소식은 자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래와 연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카페 및 상담센터의 운영진들은 안지성 목사의 반주에 노래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금천교육복지지원센터 유경숙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까부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금천구 진로교육팀 박은숙 팀장은 “목사님 축하드립니다~ 기막힌 자리 만들어 주세요!”라고 전했으며, 꿈지락사업단 박석준 대표는 “뜻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태섭 금천구의회 부의장은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여기서 많은 토론과 친구를 사귀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리가 자리를 펼치기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김수진 씨는 “자리를 준비하면서 실무진들이 힘들어 하시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이렇게까지 일궈낸 것이 참 자랑스럽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동네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산3동에 문을 연 '자리'의 개소식에서 청소년들이 기타를 공연하고 있다.
새터교회 안지성 목사는 “집을 짓기 시작할 때 지어질까 말까?, 가능한 일일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지어지게 돼서 기쁘고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쓰여 졌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자리 운영에 대해 안 목사는 “돌봄·살림·치유공간 자리는 청소년들에게 첫 번 째는 상담, 두 번째는 일종의 대안교육, 세 번째는 카페같은 문화공간 이 세가지 주요사업을 가지고 진행하려고 한다. 카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하나씩 상담도 하고 아이들 대안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것”이라며 “일단은 카페를 안정화 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리전경~
노는카페 자리는 충정로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가베나루에서 로스팅하고 브랜딩한 원두로 뽑은 커피와 직접 담근 레몬차를 비롯한 음료 등을 주 메뉴로 지난 10일부터 카페 영업을 시작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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