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복지사를 소개합니다

외국인은 친구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황혜정 사회복지사



<왼쪽 황혜정 복지사>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황혜정 사회복지사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도 알려주고, 외국인들 간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꺼리를 마련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다

처음엔 외국인에 대해 관심 밖이었어요. 외국어를 잘 못할뿐더러 관심이 생기지 않았죠. 사회복지를 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 속에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니 제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게 되었어요. 


친해지기

얼마 전에 필리핀에 다녀왔어요. 필리핀에서는 제가 외국인이었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때 답답하고 막막한 것들이 많았어요. 지금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도 그런 상황일 거예요.

센터에서 외국인과 만날 때 언어소통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럴 때 한국에 먼저 온 회원이 통역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이제 서로의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외국어를 못하는 것이 회원들 스스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말이 아닌 몸으로 이야기해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언어에 겁먹지 않고 인사 한다면 외국인과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언제나 외국인은 소수입니다. 소수의 입장이 잘 반영되지 않기도 하고 소수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 편견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고 자연스럽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외국인 관련 문제가 나오면 마음이 아파요. 이런 상황들, 문제 발생한 것 자체가 마음이 편치 않지만 그런 일들로 인해 파장되는 사람들의 인식이 다른 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염려가 되요. 꼭 외국인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똑같이 한국사람들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우리는 다수라서 뭍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회복지는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처음 사회복지를 시작할 때 제가 무엇을 많이 할 것처럼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누가 누굴 돕는 다기 보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사회복지 인 것 같아요. 

글 사진

가산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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