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금천 한내 복지관 앞은 어르신들의 정겨운 목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구수한 음식 냄새로 가득 찼다. 바로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분관 금천어르신복지센터에서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진행하는 ‘도심 속 마을장터’ 현장이다.


금천어르신복지센터 내 ‘그루터기 노인봉사단’이 주축이 되어 이른 새벽부터 송파 가락 시장에서 농산물, 건어물 등을 사와 판매하기 쉽게 일일이 소포장을 했으며 육개장, 전등의 음식도 직접 조리해 준비했다. 더불어 개인 또는 단체에서 받은 후원 물품을 진열하여 판매했다.


‘도심 속 마을장터’는 금천어르신복지센터가 위치한 금천한내복지관 앞에서 인근 13단지, 14단지 주공아파트 및 독산 1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매년 4회 정도 운영한다. 또한 연간 1,5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낼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호응과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그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 어르신 생활안정지원에 쓰이다.


행사에 참여한 그루터기 노인봉사단의 회장 강순룡씨는 ‘소외 계층이 많은 이곳에서 도움을 줄 기회가 많이 생겨서 서로 돕고 위했으면 좋겠다. 그루터기 노인 봉사단도 최연소가 70살일 정도로 고령 노인들이 많은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줘서 고마움이 크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금천어르신복지센터는 급식지원사업(무료급식/식사배달/유료급식), 복리후생사업(이/미용 서비스), 의료지원사업, 재가복지사업(일상생활지원/심리정서지원/지역네트워크),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지역복지사업(도심 속 마을장터/야외음악회/어버이날 행사) 뿐만 아니라 어르신 들을 위한 일자리(금천한내복지관 내 공동작업장에서의 쇼핑백 작업,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서비스 작업등)도 제공한다.


금천어르신복지센터의 안선화 실장은 “처음에는 식사만 하고 그냥 가셨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과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크게 느낀다. 일부 어르신들은 수급자 등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달 1만 원 이상의 기부를 하시며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한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고 느낄 기회가 계속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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