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 26일자로 위탁종료 직영 전환, 민간위탁 유지해야

 

금천구청 옆의 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의 위탁운영이 3월 26일자로 종료되고 직영전환에 들어갔다.  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는 2017년 3월 27일부터 2020년 3월 26일까지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해오다 올해 2월 직영전환을 결정했다. 


금천구는 올해부터 4,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공간매니저 근로자 1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주민쉼터 및 열린 책방, 지역주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 각종 주민 프로그램 운영 및 대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은 대부분 이전에도 진행되던 것이라 굳이 직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동안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농')에 위탁하면서 금천구는 공간운영비와 상근비 등을 책정하지 않는 ‘0원 위탁’으로 진행했다. 건농은 커뮤니티센터의 문을 열고 닫는 기본적 관리부터, 각종 프로그램과 매주 화요일 개최했던 도농교류 장터(화들장)까지 모두 서울시나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을 통해 끌어온 재원으로 운영해왔다. 2019년 한 해 동안 센터는 726회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진행됐다.


금천구가 직영전환 후 작년 수준의 활동을 하려면 관리자 인건비 4500만원에다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추가적 재원이 투자되어야 한다. 결국 같은 공간을 운영하는데 작년까지 ‘0’원이 소요됐다면 올해부터는 기본 4500만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구 재정의 입장으로 보면 마이너스다.  또한 지난 2월 직영전환 결정 회의인 금천구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도 서면으로 진행하면서 회의자료에  '민원현황'을 '의견수렴'이라고 제목을 바꿔치기 해 위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하반기에 있었던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민간위탁 공모에 공무원 개입 관련해 비판한 것으로 인해 ‘미운털’이 박힌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또한, 이 계기로 지역에서는 구청이나 시의 공유공간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 동안 서울시와 중앙부처들은 주민이나 공동체들이  모임과 배움, 실천, 봉사 등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는 공간적 배경으로 ‘공유공간’를 만들어왔고 가능한 민간단체에 위탁해 운영할 것을 지향해 왔다.  서울시가 자치구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운영에 있어 직영운영보다 민간위탁운영에 더 많은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위탁 받은 단체들은 그 단체의 특성을 기반으로 마을 주민들의 요구를 분석해 마을공동체나 주민들의 활동이 최대한 보장되는 방향으로 공간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직영전환의 경우 그런 의지와 활동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소위 공간의 ‘행정스럽다’는, 규정대로 운영됨을 이야기한다.  공간의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단순 공간과 이용자 관리, 대관이 주요 관리업무로 기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구청이 관리하는 공간은 대부분 ‘행정스럽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고 대표적인 것이 구청1층의 평생학습관이다.  ‘공유공간’이라고 하면 누구나 주인임을 강조하지만 뒤집어보면 그 누구도 주인이 아니라는 것과도 연결된다. 구청의 직영전환이 반갑지 않은 이유도 그렇다. 민간이 주도로 공간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자신의 공동체적 취지와 주민의 요구를 아우르며 지역사회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 때문이며, 공유공간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은 26일자로 위탁운영을 마친다고 밝히며 “그 동안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해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더 멋진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커뮤니티센터가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코로나19로 시행된 마스크 5부제 판매약국의 업무 지원에 시흥3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39일부터 시작된 마스크 5부제 판매로 이용자들이 갑자기 늘자 약국의 기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약국의 호소가 많아졌다. 이에 시흥3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312일부터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 4곳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마스크 판매시간에 맞춰 약국 방역 작업, 질서유지, 마스크 수량 파악, 2개씩 분리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초반 주민자치회 위원들로 시작해서 현재는 통장협의회, 적십자봉사회 회원들까지 합해 총 20여명이 봉사중이다.

 

시흥3동 주민자치회 김명자 회장은 취지를 묻자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동장님과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동네를 한 바퀴 둘러봤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 굉장히 정신없었고, 약국이 업무 차질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주민들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약국으로부터 도움요청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주민들은 430일까지 조를 짜놨고 우선 그 때까지는 판매지원을 할 생각이다. 금천구는 3 10일부터 1인 사업장에 구청직원, 기동대, 생활체육회, 문화재단, 구청 사회복무요원 등을 파견해 마스크 판매 업무를 지원해왔지만 약국의 업무차질이 이어져 주민들의 자원봉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시흥36개 시민단체, 20여명의 주민들이 매일 2시부터 4시까지 상가지역, 공공시설, PC,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등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시흥3동의 공적마스크 판매약국 앞에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시흥3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김명자 주민자치회 회장, 그 오른쪽이 이은자 주민자치위원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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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가  2020년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에 참여할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 총 사업 금액 500만원으로 여성의 복지증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업, 또는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사업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이면 신청가능하다. 

 

금천구청 여성가족과 담당자는 당초 3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매년 행사를 주관해왔으나 코로나19로 행사는 취소됐고, 계획했던 양성평등 관련 전시는 7월 첫째 주 양성평등주간에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여성단체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청기간은 331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여성가족과 (  02-2627-1437)로 문의하면 된다.  2019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는 [2019 젠더스쿨]이 개최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양성평등이 아니라 '성평등'기금이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공고 내용 https://www.geumcheon.go.kr/portal/tblSeolGosiDetailView.do?key=294¬AncmtMgtNo=20728

 

고시·공고 - 금천구청

2020년 금천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공모 금천구에서는 아래와 같이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공모개요 ○ 공고기간 : 2020. 3. 18.(수) ∼ 3. 31.(화)〔14일간〕 ○ 사업기간 : 2020. 5월 ~ 11월 (※약정체결 후 사업추진) ○ 사업예산 : 총 5,000천원(단체별 최대 5,000천원 이내) ※ 단체별 1개 사업 신청 가능하며, 최종지원 금액은 심사를 통해 결정 ○ 지원대상 : 금천구에 소재하고

www.geumcheon.go.kr

 

금천11번 마을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이 41일부터 30분 단축된다.

금천11번은 이용 승객이 적어 적자가 지속되고, 근로시간 단축으로(52시간제)으로 인하여 202041()부터 막차 운행시간을 30분 단축한다고 밝혔다. 첫차 시간은 기점인 산기슭공원 기준 변경없이 0520분이며, 막차시간이 기존의 23:30에서 23:00로 당겨진다.

금천11번은 20137월 개통한 이래 산기슭공원-한울중학교부터 금천고등학교-석수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지만 적자운행이 계속되면서

2019년에도 운행시간이 단축된 바 있다.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가 2020년 상자텃밭 주민분양을 공고했다. 베란다 및 옥상에서 가능한 소규모 상자텃밭 900세트를 8,000원에 보급하며 관내 구민이거나 시설, 단체면 신청가능하다.

 

구는 금천구민 700세트 및 금천구 소재 단체 200세트를 선착순 마감하며 개인은 1가구 4세트, 단체는 10세트까지 신청가능하다.

신청기간 : 2020316() 09:00~20() 18:00

신청방법 : 구청 홈페이지 인터넷접수 및 방문접수

(금천구청 공원녹지과 11)

대상자 확정 및 발표 : 2020323() 18:00

대금납부 : 324() ~326() 18:00까지 계좌이체

분양물품 배부 : 늦어도 202045() 이전

세트구성 : 상자텃밭 1, 배양토 1, 모종

주민부담 : 택배비 포함 8,000(1세트 구입단가 40,000원의 20%)

텃밭상자 배부 : A, B, C 타입중 주민선택으로 택배로 무료분양(: A타입 1, B타입 1, C타입 1개 신청 가능)

문 의 : 금천구청 공원녹지과 (02-2627-1886)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함께그린 Cafe'에서는 311() 금천구 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방문해 샌드위치 50인분을 전달했다.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조영표 관장은 작은 마음이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고생하는 금천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직원분들과 모든 분들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그린 Cafe’는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며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커피를 내리는 수제커피 전문점으로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가산생활문화센터에 위치해 있다. 수익금은 어르신 소득증진과 일자리창출에 사용되며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호암노인종합복지관

제작 도안 개선하고 봉제봉사도 하고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마스크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손을 걷고 나섰다. 평소 재봉수업을 하거나 수강한 주민들이 주도해서 필터교환형 마스크의 제작 도안을 직접 만들어 시제품을 만들고 다시 보완해 보급품을 만들었다.

이런 고민과 움직임들은 입소문이 나면서 재봉기술이 있거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한 분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그렇다고 한곳에 모여서 작업하는 것은 아니고 제작방법을 숙지하고 원단과 킷트를 가지고 집에 가서 작업을 해오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평소 인형극에 필요한 인형들을 만들기 위해 재봉을 활용한 금빛노을인형극단 황영이 단장은 밴드나 SNS에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길게 줄 서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집에서 손수건으로 만들어봤다. 원단과 필터를 주문했는데 오지 않았고, 나 혼자 고민하고 알고 있는 것보다 함께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아왔는데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실행하고 있었다. 여러 도안 중에 제가 만든 도안이 가장 좋다고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나누면 좋겠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재능나눔으로 재봉을 도와주는 모습이 정말 마을 같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봉 강사를 했던 박영인 마을지원활동가는 필터를 낄 수 있는 면마스크 도안을 제공하고 있다. 독산동이나 시흥동에서도 재봉을 할수 있는 분들이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가서 재료를 가져가 집에서 만들어온다. 11개를 만들면 1개는 자신이 쓰고 나머지는 기부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재료 구매등의 재원을 십십일반으로 마아서 마련하고 있어 대량으로 제작하기는 한계가 있다고도 밝혔다. 만들어진 마스크는 청소년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제작 도안은 금천구마을공동체 밴드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 직영전환 회의에 오해 소지 자료제공

위탁비 0원으로 한 해 5만명 이용 실적도 부족한가?

 

 

금천구가 금천구청 옆의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를 직영으로 전환을 결정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 2월 금천구마을공동체운영위원회를 서면심의로 진행했다. 여기서 모두의 마을공간 커뮤니티 센터 직영전환 운영이라는 논의 안건이 있었고, 금천구는 위원들에게 심의를 위해 서면자료를 제하면서 주민의견 수렴결과 화들장 폐지, 쉼터, 열린 책방 등 주민공간으로 개방요구 61%, 커뮤니티 센터 철거요구 31, 위탁운영유지 8%라고 제공했다.

하지만 의견수렴결과는 총 13건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설문조사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라 민원을 모아낸 것이었다. 직영전환 논의에 앞서 위원들에게 제공된 것은 주민의견 수렴결과가 아닌 그동안 들어왔던 민원현황인 것이다. 일부 민원이 전체 주민의견으로 둔갑한 것이다.

 

또한 민원현황도 문제다. 자료에 표시된 것은 13건이지만 금천구청이 밝힌 민원현황은 10개다. 2017년부터 201911월까지의 내용으로 구 홈페이지 4, 공원녹지과에 접수된 2건이며 나머지 4건은 네이버 주민카페의 민원이다. 구청의 공식채널에 접수된 것은 이해되지만 네이버 카페는 의아스럽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의 의견을 민원으로 공식화했다면, 밴드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의견도 반영했어야 한다. 공식화되지 않은 민원을 주민의견으로 첨부해 위원들의 판단을 유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민원의 내용을 살펴보면 커뮤니티 센터 철거요청, 화들장 폐지요청, 공간 개방의 요구들이었다. 커뮤니티센터는 약 30평 정도의 단일공간으로 대관과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다른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이 외의 시간동안은 모두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왔다위탁 관리해온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터 이용자는 총 5556명이며 726회의 프로그램과 모임이 진행됐다. 정기대관과 프로그램 강좌 등이 44개가 운영됐다.

 

금천구는 커뮤니티센터를 2017327일부터 2020326일까지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위탁운영했다. 금천구는 위탁을 했지만 일반적으로 공간위탁시 공간운연비와 상근비용을 책정하지 않는 비예산 위탁을 했고, 위탁운영에 지원한 금액은 0원이었다. 커뮤니티센터를 문을 열고 닫는 기본적 관리부터, 각종 프로그램과 매주 화요일 개최했던 소농장터-화들장까지 모두 위탁체인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끌어온 재원으로 운영했다. 구청에서 돈 하나 들이지 않고 연인원 5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수 있을까 의문이다.

 

금천구은 올해부터 4,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직영전환을 하고 공간매니저 근로자 1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공간을 주민쉼터 및 열린 책방으로 운영하고, 지역주민의 편안한 휴식공간, 각종 주민 프로그램 운영 및 대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은 대부분 진행되어 왔던 것이며 열린책방과 쉼터의 경우 약 30미터만 가면 금천구청 1층 로비에 자유롭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다시 쉼터로 만든다는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하반기에 있었던 금천구마을공동체센터 민간위탁 공모에 공무원 개입 관련해 비판한 것으로 인해 미운털이 박힌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농이 매 주 화요일 진행해왔던 화들장을 커뮤니티센터 앞 공원에서 진행하기 위해 금천구청에 협조 요청을 했지만 공원 내 상행위를 할 수 없으므로 더 이상 공원내 에서 화들장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해 더욱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건물주의 일방적 ‘나가라’ 기댈 곳 없어
판매점 넘어 동네 사랑방 역할 해온 공간 사라져

 

 

설 명절의 설레임이 있어야 할 1월23일, 시흥5동의 골목슈퍼는 마지막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게는 많은 물건을 빼내 썰렁한 모습이었지만 이웃 주민들이 삼삼오오  주인과 함께 하고 있었다. 한 젊은 엄마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슈퍼가 문을 닫는다는 소리에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명절을 앞두고 가게를 정리하게 된 이유는 집주인의 ‘나가라’한마디였다. 그렇게 33년간 한자리에서 운영해왔던 조정은 씨는(가명. 66세) 작은 슈퍼를 정리해 갔다. 이 슈퍼는 1986년 부부가 함께 일군 삶터이자 일터였으며  7년전에 여윈 남편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다. 개업을 하는 날 떡을 9말반이나 만들어 인사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가게가 어쩌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나가게 됐을까? 2019년 5월경 한 대기업에서 편의점으로 바꿔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었다. 나이도 많고, 앞으로 5년 정도 만 하고 정리할 생각이었기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6월말에 3천 만원을 줄테니 넘기라는 제안을 했지만 다시 거절했다.  그런데 갑자기 7월부터 주인이 이상한 요구를 했다. 7월초 구두로만 수정해왔던  임대계약서를 수정하고 지난 계약서를 가져가더니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마당청소를 왜 안하느냐 소리를 지르더니 뒷방을 빼라고 요구하고 급기야 죽은 남편까지 욕하면서 슈퍼를 뺄 것을 요구했다. 


조 씨는 집세를 올려달라면 올려주겠다, 올려줄테니 3년만 더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했고 10월부터는 내용증명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정부의 나들가게 지원을 받아 수리를 한 부분이 있어 4월까지는 유지해야 된다고 부탁했지만 그것마저 거절당했다. 법률에 의지해보려 했지만 30년 이상 해왔고 계약기간도 마무리가 되는 상황에서 방법은 없었다. 
조 씨는 “나가라고 하니까 나가야겠지만, 밑도 끝도 없이 일방적으로 와서 소리 지르면서 삿대질 하고 나가라고 하니 그게 억울하다. 집주인에게 당한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 내가 잘못해서 나가면 당연하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나?”고 하소연했다.
이 골목슈퍼는 단순한 골목가게 이상이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12시까지 문을 연 이곳은 골목의 사랑방이었으며, 이웃지킴이였고, 아이돌보미였다. 복날이면 국수를 삶아 이웃 간에 나눠먹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낮에는 밖에 나와 한담을 나누는 사랑방으로 서로가 함께 지탱해 온 공간이었다. 
조 씨는 “이곳은 니 것 내 것 없이 나눠먹었다. IMF시절 여기는 그나마 덜 힘들었다. 서로 나눠먹고 함께 먹었다. 여기 오면 다 준다. 진짜 이런 분위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15년 간 인근에 살던 한 엄마는 “아줌마가 아이들이 지나면 그냥 보내지 않았다. 뭐하나라도 들려 보내주고 먹여줬다. 이렇게 슈퍼가 사라진다니 가슴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가게를 함께 지켜주던 주민은 “여기는 이웃들이 이야기하고 만나는 자리였는데 없어진다니 너무나 서운하다. 여기 동네아줌마들이 다 서운해 한다. 남의 집에 매일 놀러갈 수 없는데 이 슈퍼는 주인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함께 놀고 머물기에 부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조 씨는 오히려 이웃들 덕에 살았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사별한 아저씨가 닦아놓은 덕으로 지금까지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웃의 도움을 받고 지금까지 살았다고 봐도 된다. 옆에 어르신들이 진짜 많이 도와줬다.  여기서 식사 할 때도 밥만 해놓으면 어르신들이 이것저것 다 갖다줘 함께 먹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리고 조 씨는 자신과 같은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부에서 수십억을 풀어서 영세업자 살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피해를 당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나는 당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나처럼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편의점도 다 기업이다. 정부에서 영세업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대기업에서 치고 들어오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피해를 보더라도 정부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시흥5동의 골목을 33년간 자리를 지켜온 슈퍼는 이렇게 사라졌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2019년 겨울용품 안전성조사결과 소비자가 사용중에 화상이나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기요 3개 제품과 전기찜질기,전기매트, 전기장판 각각 1개 제품 등 총 6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 조치를 했다.

 

6개 제품은 ()대호플러스, 동부이지텍,()원테크, 대상의료기, ()한일 ()포르텍메디칼에서 만든 전기장판의 일부상품로 대상의료기의 전기매트는 온도기준치 기준값인 95 보다 35도를 초과해 130 의 측정되기도 했다.

기술표준원은 수거되지 않은 리콜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02-1833-4010)으로 신고해 줄 것과 리콜제품을 사용중인 소비자는 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성호 기자

 

 

이웃만들기, 공동체성장, 골목만들기 등 3개 분야 총 5,000만원 지원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을교육’, ‘회계교육등 컨설팅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 연계망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220()까지 마을공동체 사업 제안공모를 실시한다.

 

공모분야는 이웃만들기, 공동체성장, 골목만들기 지원 등 총 3개 분야로, 공동체별 50~500만원까지, 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웃만들기 지원사업은 같은 동에 거주 또는 근무하고 있는 3인 이상 신규 주민모임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모임별로 50~1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공동체성장 지원사업은 마을공동체 사업 경험이 있는 금천구 거주 또는 근무 중인 3인 이상 주민모임 또는 단체가 대상이며, 모임별로 100~300만원까지 지원된다.

 

골목만들기 지원사업은 골목 단위의 공동체 활동을 하고자하는 3인 이상 주민모임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모임별 250~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단체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마종) 홈페이지(http://www.seoulmaeul.org/)에서 220()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 심사를 거쳐 227() 최종 선정 결과를 서마종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주민모임은 3월 중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115일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교육’, ‘회계교육’, ‘정산 컨설팅등을 병행한다.

 

구는 당초 212() 오후 2시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를 감안해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지원자와의 1:1 사전상담을 통해 사업 내용 안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경험을 통해 성장한 금천구 마을공동체 꿈빛그림서울마을주간 기념행사에서 서울공동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공동체상은 서울시가 다양한 마을활동으로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한 단체를 발굴, 마을공동체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주민이 스스로 계획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의 연계망이 확장되고, 사라져가는 공동체 정신이 회복되길 기대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마을공동체가 새롭게 발굴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http://goldmaeul.net) 확인하거나, 전화(02-809-882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시민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4,6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경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0,530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게 되며, 뉴딜일자리의 일경험이 기업의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직무와 취업 역량 교육도 지원한다. 
4,600명은 올 한해 전체 선발 인원으로, 우선적으로 1차 모집기간인 1월 20일(월)~ 2월 4일(화), 2주간 108개 사업에서 787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에서 제외된 민간공모사업과 개별 뉴딜사업은 해당 사업부서에서 사업별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사업기간동안 참여자에게 일 경험과 기술·직무교육 등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업 참여 후 민간일자리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다. 지난 7년간 2만 5천개의 뉴딜일자리를 제공하였다.
뉴딜일자리 참여자는 장래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업무 경험을 쌓고, 전문 교육 등을 통한 개인의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참여 가능한 기간은 최대 23개월이다. 또한,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0,530원)을 적용해 월 최대 223만원이 지급되고, 공휴일 유급휴가가 보장된다. 
 서울시는 궁극적으로 뉴딜일자리 경험이 민간기업의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창업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을 선정해 뉴딜일자리 참여자들이 사업 참여 초기 단계부터 직무와 취업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뉴딜일자리 기간 시작과 동시에 ① 전문상담사를 통해 역량진단 ② 분야별 전문직무교육, ③ 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 운영하고, ④ 뉴딜일자리 기간 종료시점에는 구인-구직 매칭기회 확대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참여자들이 스스로 취업 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스터디 활동, 취・창업 동아리, 구직 활동(서류제출, 면접 등)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자기주도적 활동에 대해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총 1,300명을 대상으로 민간의 업무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뉴딜 일자리 참여자-기업 인턴십 연계를 확대한다. 2019년 500명에서 대폭 확대된 규모다.
 민간기업 맞춤형은 50개이상 회원기업을 보유한 민간협회를 중심으로 구인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참여자 교육과 인턴십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2019년 500명에서 올해 1,300명으로 사업규모를 확대 추진한다. 
 뉴딜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월 20일(월)부터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 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1월 29일(수)부터~2월 4일(화)까지, 7일간(평일 기준 5일)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일자리센터(02-1588-9142), 120 다산콜 센터에서 가능하다. 

 

서울시 보도자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서울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발적 감축노력을 하기로 하고 17일 시청에서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에는 발전설비와 소각시설 등 9개 업종 16개 사업장이 함께 한다. 
 협약 참여 사업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중앙지사, 강남지사), 한국중부발전(주) 서울발전본부, ㈜서남환경, ㈜탄천환경, 서울아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호텔롯데, 에이블현대반얀트리호텔, 이화여자대학교, 대성산업(주), ㈜서부티엔디, 강남금융센터(주), 마포자원회수시설, 은평환경플랜트, 씨제이제일제당(주)영등포공장 등 총 16개소이다. 
 이들 사업장은 소각시설과 병원, 호텔 등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으로, 자체적으로 최대 20% 오염물질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등 자체 배출농도 기준을 한층 강화해 운영하고, 가동시간·가동률 조정, 저녹스버너 조기 설치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자발적 감축 협약에 참여하는 사업장의 전년도 기간(‘18. 12 ~ ‘19. 3.)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약 210톤이며, 이번 자율 협약을 통해서 계절관리제 기간(’19. 12. ~ ‘20. 3.) 예상 배출량은 183톤으로 27톤 감소하고 약13%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협약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참여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 및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0개소도 협의를 통하여 단계적으로 협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날 협약식에는 서울시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과 각 업계 대표자가 참석하여 미세먼지 고농도 시즌기간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자발적으로 감축한다는 협약서에 서명하였다. 


서울시청
보도자료

자동도어록 및 열선 등 시설 보완

 

요즘 공원에 화장실이 많이 생겼지만 겨울만 되면 동파를 예방한다고 폐쇄됐다 1월13일자로 시설을 보수해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청 홈페이지에는 12월 “동절기만 되면 폐쇄를 하니 사용하라고 만든건지, 구경하라고 만든건지 모르겠다. 동파가 우려되면 방법을 찾아 관리해야지 폐쇄해버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동절기에도 많은 주민들이 약수토와산, 공원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추세니 개선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왔다. 
이에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는 우선 만수천 화장실에 동파가 되지 않도록 출입문 자동도어록을 보완해 1월10부터 개방할 예정이며 산림 내 이동식 화장실 총 10개소 중 임시폐쇄중인 4개소에 대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노후화장실 교체 및 자동도어록 및 배수관 열선설치 등의 동파예방설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13일부터 독산자연공원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든 화장실에 설비를 확충해 개방하고 있다. 독산자연공원은 노후가 심해 화장실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가까운 근처에 화장실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호선 천안 및 서울역방향 급행열차 조정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우선 서울방향 급행열차가 기존 금천구청역-영등포역-서울역에만 정차하던 것이 모든 역에서 정차하는 것으로 변했다. 이로써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5분정도 증가하게 됐다. 게다가 국토교통부에서 금천구청역의 급행도 뺄 것을 검토한 방 있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와 운행 개편을 추진하면서 동일 구간에 운행 중인 1호선(경부, 경인, 경원, 장항선) 열차운행 체계를 전면 조정했지만, 변경된 급행열차운행에 대해 이용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임시 급행열차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12월 30일부터 서울역(용산)에서 천안(신창·병점)을 오가는 1호선 급행열차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늘린다고 12월16일 밝혔고, 12.30일부터 출퇴근시간 6회, 천안에서 서울역을 잇는 ‘서울역 급행’ 전철을 국토부 결정에 따라 폐지했다. 
하지만 변경 후 운행시간의 연쇄지연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난 8일 출근시간대 1호선 ‘병점~서울역’ 구간에 임시 급행전철을 2회 투입하고, ‘광운대~의정부’ 구간에는 전철을 6회 증편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천구청역의 급행은 청량리행 7시32분, 8시03분, 31분, 9시 01분, 30분 총 5회이고, 하행의 경우 7시 19분, 50분, 오후7시 19분, 47분, 20시 27분으로 5회로 총 10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시간도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정차하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문제는 금천구청의 급행도 사라질 위기였다는 것이다. 이훈 국회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작년 말에 국토부에서 급행6회를 다 빼고, 완행열차도 도착시간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급행이 늘어나면 완행열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국토부는 급행역을 지정하는 기준이 1일 이용객 5만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금천구청역의 입장으로 보면 급행도 사라지고 완행도 시간이 늦어지게 되는 안이었고, 금천구는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강하게 반대했다. 최종적으로 급행 10회로 정리했다. 이 문제도 국토부가 계속 노리고 있어 싸워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했다.  지난 12월23일 시작된 청원은 “서울역 급행 전철 노선 자체 폐지를 충분한 사전 검증도 없이 일주일 전인 어제 A4용지 두장을 플랫폼에 붙여놓음과 동시에, 여러 정차역을 거치는 기존 급행 전철의 노선이 연장되어 국민들의 편의성이 증대된다는 사탕발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출퇴근 시간 서울역 급행 폐지를 제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2월23일, 시흥3동에서는 산타퍼레이드가 열렸다. 50여명의 산타들이 골목골목을 다니며 노래도 부르고, 흥을 돋구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이 퍼레이드는 시흥3동 주민자치회와 동복지협의체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산타는 동네의 통장, 복지협의체에서 봉사, 주민자치위원들 동네에서 오가며 봐왔던 이웃이다. 산타들은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서 방문을 원하는 집의 리스트를 작성해 가정을 방문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도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도 기부받은 케익과 장갑 등으로 구성해 참여를 높였다. 정은환 주민자치지원관은 “참여하신 분들이 기타도 가져와 거리에서 캐롤도 불러주니까 너무 좋았다. 동네 이벤트 같은 느낌으로 길에서 만난 사람들도 신기해하고 재밌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4년째 맞는 몰래 산터 퍼레이드에 대해 김명자 주민자치회장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작하게 된 배경
올해 4년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산타 5명이 시작했다. 주민들 반응도 좋고 산타가 아이들도 좋아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길거리를 다니고 사탕이라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면 반응이 좋아서 점차 조금씩 확대했다. 작년과 재작년은 동복지협의체로 행사를 했고, 선물들도 후원을 받아서 했다. 올해는 마을사업으로 합동해서 하다보니 산타도 50명이나 참여하게 되어 성대하게 진행했다.  
동네의 사각지대와 어려운 사람을 찾아달라는 홍보도 함께 진행해 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을 준 것 같다. 시흥3동 온 동네를 퍼레이드로 돌아다녔다. 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지역아동세터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도 방문했고 가족도 방문했고, . 총 30세대에게 선물을 줬지만 23일에는 6가정만 방문했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동네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과 여러 사람의 온정이 모여 가정과 가정 사이에 다스함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세상 사는 것이 힘들다, 어렵다 해도 이런 활동으로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이웃간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인권 기본 조례 제정되다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의원들에게 장미꽃 나눠줘

 

지난 1217일 금천구의회는 금천구 인권기본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조례제정에 맞춰 금천구 인권독서동아리 회원들이 구의원들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주기도 했다. 금천구는 2017주민인권배움터를 시작으로.2018, 2019년 지속적으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조례제정을 위해 인권배움터 2회 이상 수료생 6명과 법률전문가, 인권관련종사자 전문가, 행정 중에 인권관련 종사자 2명들과 함께 인권조례제정 추진단을 운영해 조례기본안을 만들었다.

추진단이며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조혜진 씨는 인권이라는 것은 무겁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바로 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이 인권이다. 이제 곧 공포될 금천구 인권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인권관련 활동들이 더 활발히 진행되어 금천구 주민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조금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진 씨는 조례과 통과됨에 따라 조례발의를 준비한 금천구청 안시형 주무관,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김시원 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조례안이 가결됐다. 소감이 어떤가?

안시형: 금천구 인권조례제정 과정이 다른 지역구랑 다른 부분이 있다. 금천구 주민들이 직접 토론, 토의 과정을 거쳐 조례가 제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인권조례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금천구가 인권조례제정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인권관련 거버넌스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 그리고 쉽지 않은 인권 상황 속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추후에 인권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인권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주민의 인권 보호, 증진을 위해서 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논의해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고 2017년에 임용되면서 천천히 더디게 가더라도 완성도 있게 가고, 인권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많이 고심하고 애썼는데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쉽지 않은 인권조례제정까지의 과정에서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을 때는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주민들이 함께 애써주시고 용기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시원: 주민인권배움터 초창기부터 함께 해왔는데 그 때부터 인권조례에 대해 얘기를 해왔는데 인권기본조례가 통과되는 순간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 인권조례에 따라 금천구에 인권이 보장 증진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소수자나 약자도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떤 형태로든, 어느 시기이든 할 수 밖에 없는 과제인 것 같다.

 

Q.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안시형: 특정 종교단체에서 조례내용과는 무관하게 반대하실 때 많이 힘들었다. 그 분들의 의견을 검토하면서도 분명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기본권을 생각해보고 공무원으로서 기준을 무엇으로 볼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 함께 하는 주민들이 우리 헌법의 가치라든지 인권의 기본 개념이라든지 함께 공감해주셨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

 

Q.인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시형: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인데, 세계인권선언 1조에 나오는 문장인데 인권이란 모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배제당하지 않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잘 실현되지 않는 것 같다. 그 가치를 살려서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헌법의 기본 가치이고 그 헌법을 수호하는 공무원으로서 가져야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김시원: 어떤 사람이 사회에서 소수자나 약자로 구분지어지고 배제되거나 멸시당하지 않는 사회가 인권이 보장된 사회라고 본다.

 

한편 인권독서동아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주민인권배움터를 수료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한 달에 2번씩 모여 책과 영화를 통해 인권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원감사담당관 안시형 주무관,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김시원,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장 조혜진)>

 

 

 

인터뷰 및 사진 조혜진

정리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123일 이윤로 금천구청 구정연구원이자 전)국민해결2018프로젝트 총괄운영담당자는 모 지역 인터넷신문사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지적에 대해 관련자들의 해명을 들어봤다.

 

1천 만원 사업보고회?

이윤로 총괄은 처음에 성과보고회 하는데 1,000만원 지출한다고 하는 거다. 꼴랑 3개월 한 사업에 1000만원을 어떻게 지급될 수 있냐, 절대 불가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과보고회는 300만원으로 진행됐다. 최 총괄은 당초 계획상 활동 아카이빙, 동영상 제작, 전문가 초청 등을 기획해 11백만원으로 설정했다. 사업의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기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과물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이 총괄의 반대도 있기에 300만원으로 축소해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400만원짜리 화단?

이 총괄은 2,000만원 가까이 해서 독산2동과 시흥5동에 화단 같은 걸 만들어 놓고, 시흥5동은 400만원짜리를 만들었으며, 마을인교육 운영위원장이 있는 협동조합 이사장이 있는 곳에 사업을 줬다.” 고 밝혔다.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 측은 독산2동에 1,400여 만원 시흥5동에 400여 만원, 1840만원의 사업이다. 또한 조합 이사장이 당시에는 ()마을인교육 운영위원장이나 이사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설치된 구조물들은 적합한 금액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농측은 ‘400만원짜리 화단은 화단이 포함된 '목재입간판'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네이버쇼핑에서 몇몇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설치된 것에 비해 작은 규모인 (가로1.5미터, 세로 1.1미터)의 지주형 입간판 제작을 의뢰할 경우 제작에만 약 170만원 정도가 든다고 확인했다. 운반, 설치까지 한다면 비용은 추가될 수 밖에 없고, 거기다 텃밭까지 들어가면 금액은 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실제 협동조합이 보여준 견적서에도 입간판 제작에 더 많은 비용이 설정되어 있다. 건농측은 “2개 동 모두 설치작업을 위해서 지게차를 동원해 구조물을 옮겨야 했고, 독산2동의 경우 약 30미터에 달하는 주차장 나무 휀스 구조물의 페인트 칠까지 해줘야 했다.며 기자회견 등에 대해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총괄운영자 역시 동과 협의하면서 주차장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논의가 되어 사업기획 당시 부터  예산을 책정해 놓은 것이고 계획대로 진행된 것이다. 고 밝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출?

이 공동총괄운영자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큰 금액들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 총괄은 성과보고회는 300만원으로 진행되고, 디자인 비용 660만원이 나갔다”,“ 2000만원 가까이 해서 독산2동과 시흥5동에 화단 같은 걸 만들어 놓았다.”면서 나도 몰랐다.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라고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최 총괄은 이야기가 달랐다. “모든 사업들은 운영협의회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다. 그 회의에 이윤로 총괄도 회의에 참석했으며, 사업 진행 상황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서 공유했기 때문에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총괄은 운영협의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성과보고회는 300만원으로 진행됐고, 거기에 디자인 비용 660만원이 나갔다고 지적하는데 디지인비용 660만원은 공유주차 설명 입간판 CI 디자인 으로 성과보고회와는 무관한 비용이다.”라고 답했다.

운영협의회는 두 명의 총괄운영담당자와 금천구청,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희망제작소와 구성했고, 시흥5동과 독산4동 동장도 참여해 사업을 이끌었으며, 화단 제작 등의 의견은 동장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

 

2319명의 사인이 도용됐나?

이윤로 씨는 사인 도용, 서류조작을 통해 식당예약하고, 곳감 빼먹듯이 사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총괄은 사업비는 11월까지 사용이 마감되어야 했지만 12월에 운영협의회 평가회, 공유주차 사업보고회 등을 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11월 말에 결재를 먼저 진행했고, 12월 평가회의를 하면서 참석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윤로 총괄의 사인이 도용된 것에 대해서 최 총괄은 업무추진비의 경우 통상적으로 영수증과 보고서로 제출로 마감되는 것으로 이해 했는데 나중에 회계기준을 보고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 추후에 보완하면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 사과드렸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업무추진비에 대한 사적이용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독산2동에 설치된 텃밭과 구조물
주차장 나무목재 휀스 도색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2월13일 사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해결 2018프로젝트와 금천1번가 사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3일 이윤로 금천구청 구정연구원이자 전)국민해결2018프로젝트 총괄운영담당자는 지역 인터넷 신문사와 영상을 통해 국민해결 2018프로젝트를 진행한 최모, 오모, 안 모씨에 대한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허위서명기재, 동의없는 사업지출, 과대지출 등을 문제 삼으며, ()마을인교육은 부도덕한 단체라고 주장하며 마을공동체위탁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해결2018프로젝트는 금천1번가 사업에서 시작된다.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1980년대 소방서 건물을 1차례 리모델링해서 사용했지만 노후도가 심했다. 물이 새고 굴뚝이 붕괴되기도 했고, 누전으로 차단기가 계속 내려가 업무를 보기 힘들 지경이었지만 구청은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그 와중 2017년 함께 공간을 나눠 쓰던 금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시흥2동에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신축해 이전하면서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시작했다.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위탁법인 ()마을인교육은 20185월 행정안전부의 공공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해서 616금천구마을민주주의플랫폼 금천1번가 조성사업’ 5억 여원의 리모델링을 확보한다. 이 사업비는 공간에 대한 투자였다면 국민해결2018프로젝트는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소프트웨어의 사업공모이다.

마을민주주의플렛폼은 공간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행안부와 희망제작소는 전국적으로 20억규모로 진행되고 있던 국민참여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인 국민해결2018프로젝트에서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된 금천구와 진주시를 특별 선정해 사업비 15천만원을 책정했다.

 

문제는 201871일자로 구청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공모사업들이 민간활용 지원사업이지만 구 행정이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구청의 의지가 중요했다. 하지만 유성훈 청장 집행부는 이 사업에 소극적이었고 사업의 좌초위기까지 겪으며 사업시행이 늦어진다.

결국 공모사업 계획을 함께 논의한 ()마을인교육은 협약 대상에서 빠지고 희망제작소와 금천구가 운영협약을 맺고, 금천구는 910금천1번가팀을 설치한다. 희망제작소는 사업계획서를 논의했던 ()마을인교육 최모 이사와 함께 이윤로 씨를 공동총괄운영담당자로 채용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금천구, 행안부, 희망제작소,마을인교육, 청춘삘딩과 함께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사업비 15천만원에 대한 집행 논의를 결정하면 희망제작소에서 집행하는 구조였으며, 공동총괄운영담당자는 업무추진비 카드 2장만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했다.

 

국민해결2018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주차 시범사업과 주민생활개선 사업을 공모해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공유주차 시범사업은 독산4동과 시흥5동의 사업대상지로 진행되어 거주자우선주차면 공유가 4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공유주차 이용시도도 20184회에서 106회로 26배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나면서 금천구는 2019년 공유주차를 확대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윤로 공동총괄운영담당자는 사업이 마무리 될 시기인 201812월 예산집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를 했고, 20191월 국민해결2018운영협의회에서 논의 했다. 이윤로 공동총괄운영자와 함께 금천구청, 희망제작소, ()마을인교육 이사장이 참석했고, 최 총괄담당자는 각 지적사항에 해명자료를 제출하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관련된 회의는 계속 진행됐지만 이윤로 총괄운영담당자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면 지난 5월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려다 취소했다.

 

초반부터 삐긋

사업 초반 2명의 총괄운영담당자는 사업추진에 대한 다른 해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윤로 총괄담당은 올해 1118일 첫 기자회견에서 9월말부터  2 10일 정도가 지출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이 사업비를 현실적으로 다 쓰는 것은 어려우니 불용처리 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23일 기자회견에서도 리빙랩 사업이고 국민실험인데, 실험이 끝나고 결과보고서만 제출하면 되는 거다. 거기 왜 우리가 상징물을 왜 만드냐. 실험하고 무슨 상관이냐?”라고 밝혔다.

반면, 최 총괄담당은 짧은 시기인 만큼에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사업을 집행해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만들어진 성과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최 총괄은 사업비를 남겨 다른 곳에 쓰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공모사업 비용은 다른 사업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목적이외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윤로 전)총괄운영자는 기자회견에서 마을사업이 처음이라고 밝혀 마을사업이 처음인 사람이 어떻게 총괄운영담당자가 됐을까 의문이 들고 있다. 이 총괄운영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성훈 청장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 시 오봉수 예비후보와의 결선에서 직접 나서 유성훈 청장의 당선을 도왔다. 2018 71일 유성훈 청장의 집행부가 들어섰고, 9월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공동총괄운영담당자가 됐으며, 2019 5월 금천구청 구정연구원으로 채용됐다.

 

()마을인교육은 희망제작소의 협조를 받아 지난 2월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했으며, 최 총괄의 법인 이사 사퇴와 문제가 되는 금액의 환수를 결정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2월 첫 주는 금천구 10개 동 자치회관 페스티벌 주간으로 열 개 동의 자치회관 수강생들은 각 동의 주민센터 대강당, 혜명복지원 등에서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자랑했다. 
12월 4일 진행된 독산3동에 만난  김은아 동 자치지원관은 “자치회관 페스티벌은 수강생들이 노래, 춤 등 교양으로 배운 것들을 나누고 뽐내는 자리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자치회관이 배우기 좋은 공간임을 널리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페스티벌의 의미를 전했다.    
독산2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가득했다. 6일 금요일, 독산2동 주민센터에 들어서자 포토존을 연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방문자들을 반겼다. 호암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웃음을 안고 5층에 오르면 마을 분들이 추위를 녹일 뜨끈한 차 한 잔을 권한다. 고개를 돌리면 소망카드가 가득 달린 커다란 트리도 한마디 쓰고 가라고 손짓한다. 바로 옆, 대강당 안에는 감미롭고 흥겨운 색소폰 연주가 한창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독산2동 2019년 마을사업 성과공유회&자치회관 페스티벌은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페스티벌 행사장 익살스런 표정의 산타 가렌다, 크리스마스 풍으로 벽면을 정성스럽게 꾸며졌다. 
각 동의 자치회관 프로그램들의 12월3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10개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진행됐다. 자치회 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각 동별로 1년 동안 진행된 동특성화 사업과 시주민참여예산 등의 진행됐던 사업내용의 전시도 함께 이뤄졌다. 
12월5일 가산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는 ‘2019 가산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개최됐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에서 참여자들은 평소 주민자치회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즐거워했다. 식전행사로는 조선동포가많은 지역적특색에 맞춰 다문화다사랑총연합회의 다문화 민속공연도 진행됐다. 공연과 함께 서예, 사군자 교실 등은 전시를 진행했다. 작품전시회는 12월 5일~12월 11일 동안 가산동주민센터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가산동 주민자치회 박영오 회장은 “ 발표회를 준비하기위해서 우리 수강생 수강생여러분도 너무너무 수고했다.  가산동 자치회관은 생활체육, 문화예술 시민교육 등을 망라한 1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접한 생활문화센타를 활용하여 7개의 문화예술동아리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에서도 전국에서도 주민지치회가 잘되는 그런 도시로 우리 금천구와 가산동이 이름을 날리고 있다. 여기 계신 우리 박영오 회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어르신들 그리고 우리 주민자치위원님들, 또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의 성과와 이런 노력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금천구 예산이 2018년 3900억, 2019 4600억, 내년도 예산이 5200억이 되서 저희도 5000억을 돌파하는 자치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럼 어디다 잘 쓸 것인가이며, 우리주민들의 삶의 질의 향상과 우리 어르신들 복지, 청년들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에도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인 교육지원 등에 쓰일 것이다. 다함께 뭉쳐서 2020년도에는 밝게 웃을수 있는 우리 금천구와 가산동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훈 국회의원도 “강남에서 우리 동네로 이 주민자치와 관련해서 배우러 온단다. 강남은 아무리 잘살아도 주민자치가 잘 안돼 금천구에 벤치마킹하러 몇 번 왔었다고 한다.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되는 것은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 주민들이 바라는 마을을 만들어서 좋다는 것이다.”라고 인사를 했다. 자유한국당 강성만 위원장도 “우리가 문화를 마지막 복지라고 한다. 우리가 경제력이 얼마나 있든 똑같은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고 산다면 인생이 풍요로울 수 있다. 우리 금천구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문화 예술의 일상이 생활화되는 모습이 참 좋다.”고,  바른미래당 정두환 위원장은 “이 모든 게 우리가 스스로 마을의 일을 결정하고, 집행하고, 그래서 우리 스스로를 개발하고, 우리가 그리는 데로 마을을 끌고가는, 그런 주민자치가 잘 정착됐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 김봉정, 박새솜 기자
정리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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