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제 103주년이 되는 날이다.  103년 전 1908년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 한지 1세기가 넘은 2011년 서울 금천구의 여성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은경 (8세 5세 두아이의 엄마.아래사진)

아무래도 직장다니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죠. 하다못해 대기업도 1층에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닌가요?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 힘들어요. 무엇보다 육아의 문제가 가장 크죠

 

 



조소연 천지윤(14세 중학교1학년. 아래사진)

아직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은데요. 생각해보면 학교 교복을 입을때 치마를 주로 입는데 바지를 입으면 독특하게 보는 시각이 어색해요. 게다가 교복치마를 입게 되니 스타킹을 처음 입어보는데 정말 추워요. 얼어 죽을 것 같아요



오 신(고3 18세)
사회에 나가면 남자들에 비해 월급도 떨어지고 승진도 잘 안되다고 해서 그게 걱정이 돼요

오학수 (70세)

금천에서 40년을 살았고 얼마전까지 직장을 다녔어요. 계속 직장을 다니다보니 여자건 남자건 똑같이 일하면 공평하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집안일도 그렇지 서로 직장다니면 일찍오는 사람이 가사일도 하고 해야 하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저씨는 안그래. 평생 그렇게 살았으니..

한편 가산동 기륭전자 노동조합 여성노동자들은 3월7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는 '성평등디딤돌상'을 수여받았다.


 

세계 여성의 날 이란?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 후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국제적인 여성들의 투쟁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사회적 자각을 잘 드러내주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 위키백과사전-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