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0일 본 지는 ‘무엇이 중헌지 말하는 -금천신문고’를 개최하고 관내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개최헤 최근 금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급하고 다양한 현안들의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의 사안을 알려내고 고민을 한자리에서 공유했다.

 

 

본 지는 지난 7월20일 ‘무엇이 중헌지 말하는 -금천신문고’를 개최하고 관내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개최했다. 금천신문고는 최근 금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급하고 다양한 현안들의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의 사안을 알려내고 고민을 한자리에서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벽산1단지로 본 속 터지는 아파트행정(이복수 입주자대표회장), 우리 동네 대형마트 3개! 롯데마트가 또 들어오나? (손덕용 남문시장진흥협동조합), 7월3일 개통한 강남순환고속도로, 속 터지는 시흥3동 (최순남 시흥3동 주민), 독산체육공원에 웬 인조잔디 축구장이냐?(금천학부모모임 김현미) 등 4가지 현안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또 금천구청장 앞에서 농성 중이던 금천06,07번 마을버스 한남상운 노동자들의 사례도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19일 노사가 극적 합의해 조인식을 갖게 됨에 따라 취소됐다.
금천신문고 개최에 힘을 보탠 최규엽 서울시립대 교수는 “혼자서 싸우면 안 된다. 서로가 연관되어 있다. 체육공원문제, 재래시장의 생존권, 아파트 문제 등 싸워야 된다. 권력자를 비판하고 피해 당사자들이 뭉쳐서 싸우는 금천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첫 순서를 연 것은 7월3일 개통한 강남순환고속도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최순남 씨의 발표였다. 최 순남씨는 “강남순화고속도로 공사가 있었던 지난 5년간의 시간, 우리 시흥3동 주민들은 힘들어했다. 개통하면 끝나겠지 했지만 다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도로를 만들 때 생태길을 조성하는 시흥3동은 완전 분리됨으로써  시흥3동 주민뿐만 아니라  금천구 구민 모두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 씨는 시흥3동의 지도를 보여주며 단절된 도로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문제, 분진과 소음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다. 그리고 “ 금천구 서울시에서 공기 맑기로 소문난 곳인데 이제 금천구민 어디로 가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이 부분은 시흥3동의 문제만이 아닌 금천구 전체의 문제라고 본다. 우리 구민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함께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는 군부대 부지 내 롯데마트 입점저지대책위의 손덕용 남문시장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새롭게 들어설 롯데마트 판매시설은 2만800cm2 라고 하는데 금천구내에 대형마트만 활성화되고 5개 시장과 소상공인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 입점저지를 위해 주민들의 함께 나서주길 호소했다.

 

세 번째로는 금천구청 앞에서 3달째 집회를 하고 있는 벽산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이복수 회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주민과 주민의 갈등을  공무원이 조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원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일처리는 빨라요. 엄청 빨라요.그런데 우리 민원처리는 느려요. 엄청느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데모하는 진짜 목적은 금천구에 벽산1단지만 있다는 건 아니라는 거다. 진짜 투명한 행정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마지막은 ‘독산체육공원에 인조잔디 축구장?’이라는 주제로 금천학부모모임 김현미 대표가 발제를 했고, 같은 주제로 독산2동 김영찬 주민이 발언을 요청해 인조잔디 축구장이 만들어지면 안된다고 절절하게 말했다.

김현미 회장은 “외국사례를 보면 2008년 뉴욕 시에서 인조잔디가 설치된 모든 공간에는 경고표지판을 부착한다. 내용을 보면 이 경기장은 따뜻하고 맑은 날 매우 뜨거워 질 수 있음. 현기증이나 힘없음, 구토, 근육경련과 같은 열사병증상이 나타날 경우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시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내원하시오. 라고 붙여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렉에서는 납이나 중금속등이 많이 검출되고 있다.”고 환경적 요인을 지적했다.

또 “금천체육공원은 주민 모두의 공간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맘껏 뛰어 놀고 어른들은 운동하는 자연친화적인 소중한 공간이다. 아침에는 어르신들 위한 생활체육강좌가 진행되고 있고요, 저녁에는 구민 건강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금천구에 축구전용장이 1개(독산1동 독산근린공원)밖에 없다고 하지만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공단축구장도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축구장을 만드는 것은 이쪽 주민들 것을 뺏어 축구동호회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독산2동 김용철 주민 역시 “금천체육공원은 주민의 허파 같은 공간인데 여기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을 설치하면 주민들 건강은 어떻게 하나? 인조잔디 수명이 5~6년 정도라고 하는데 그때 분해돼 날리는 미세먼지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조애자,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작은 동네에 대형마트만 4개째,   소상공인들 입점저지대책위원회 구성 공동대응

 

 

 

군부대 부지에 롯데마트가 들어서는 것에 금천구 소기업소상공인회 및 5개 전통시장 상인3들이 롯데마트의 입점은 지역경제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입점허가 불가’를 요구하며 ‘금천구 롯데 대형마트 입점저지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공동행동에 들어갔다.

관내 금천구 소기업상공인회 23,000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남문시장, 현대시장, 대명여울빛거리, 은행나무시장, 우시장 5개 시장 상인과 그 가족 등, 280여개의 슈퍼마켓점주와 가족 등 소기업소상공인으로 등록된 600여 소상공인과 가족 등은 성명서를 통해 ‘8만여명의 생존권을 빼앗는 금천구청의 건축허가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가 만들지는 곳은 금천구에서 가장 큰 현대시장과 500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우시장에서는 400m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하면 재래시장에서 1km내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다. 하지만 군부대 부지는 2012년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시 우시장·현대시장과 1km미만이지만 '도시개발구역'이라 제외돼 2015년 사업승인이 된 후 2018년 9월30일 준공예정(공정률10%)을 앞두고 있다.

대책위는 “2002년 당선된 당시 한나라당 출신 한인수 구청장은 24만의 조그마한 동네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두 개, 롯데마트 한 개 도합 세 개를 허가해줬다. 이후 금천구의 전통시장과 상인은 급격히 피폐해지고 있다.”밝히며 “제일 큰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에서 5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경제영향평가는 물론이고 사전에 전통시장 상인회나 소상공인 등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청취하지 않은 채 들어오는 것은  법죄행위에 준하는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본 지가  20일 개최한 ‘금천신문고’에서 손덕용 남문시장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금천구에는 약 23만 명 인구가 있다. 그 안에 금천 홈플러스, 시흥 홈플러스, 빅마켓 등 3개의 대형마트와 근교에는 구로 이마트, 광명 이마트, 광명코스코트 등이 있는데 여기에 롯데마트 판매시설 2만800cm2 가 또 들어오면 금천구내에 대형마트로만 활성화되고 5개시장과 소상공인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롯데마트에서 상권영향평가를 해서 보상을 해준다고 해도 300만원 정도일 텐데 이 돈을 받고 저희들은 거리로 내몰려야 한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부터
나와 일하고 힘들게 유지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뺏겼다는 느낌”이라며 분한마음을 전했다.

대명시장 안경준 상인회장 역시 “대명시장의 면적은 5천 평인데 롯데마트요? 대명시장의 두 배 크기다. 상인들만의 고통이 아님을 알아주시고 금천주민의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립대 최규엽 교수도 “롯데마트가 들어와 소상공인들이 무너지면 금천구 경제가 무너진다. 관악구에도 마트가 1개밖에 없다. 인천에서는 대형마트 사장들이 휴무일을 평일로 옮기려고 했을 때, 인천시의회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더 중요하다고해서 바꾸지 않았다. 금천구는 언제  그렇게 될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롯데마트가 공정률 10%에 이르고 있지만 ‘건축허가취소’, ‘입점허가 절대불가’의 2가지를 방향으로 요구하며 7월 20일과 7월 22일 금천구 5개 전통시장 상인대표가 차성수 구청장과 정병재 구의회의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차 청장은 당시의 도시계획 문제로 건축허가가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그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가 심각함을 알고 롯데 측의 입점및 판매허가를 현재 반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이해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상인대표들은 밝혔다. 또 정병재 금천구의장 역시 사안의 심각함을 인정하고 상인들의 편에서 싸울 것과 구의회 차원에서 결의안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경제 신문은 5월 ‘롯데마트, 신규 출점에 속도…은평·양평·독산 상권 공략’이란 기사에서 롯데마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금천구 독산 지역은 군부대 택지개발 지구였는데, 군부대가 이동하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됐다"며 "주거 밀집 지역인데다 상업시설도 대규모로 들어서기 때문에 전점서 10번째 안에 꼽히는 규모로 출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점을 위해 땅을 사고 약정을 체결한 것은 맞지만 건물을 지어야 오픈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한 바 있어 금천구에 들어설 롯데마트의 규모를 가늠께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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