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사단법인 하늘에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뮤지컬을 만들어서 창작하고 제작기획공연하고 있는 사단법인 하늘에 나숙경 이사입니다현재 서울연극협회 정책기획 계발 의원이고요
 
Q. `하늘에`는?
저희는 2006년 11월에 창단된 극단입니다.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창작해서 그것을 제작 계획 공연하는 극단이며 2011년에 고용노동부에서 인증된 사회적기업입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뮤지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 인상 깊습니다.(웃음) 다 인상 깊은데, 현재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는 17세라는 뮤지컬이 있어요. 7월 말까지 3개월 동안 공연하고 있는데, 현재 청소년과 부모 세대 간에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뮤지컬이어서 의미도 있고, 또 공연 자체 예술성도 뛰어나고 재미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큰 호응 얻고 있습니다.
 
  Q.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저희가 공연 기획은 여러가지 내용으로 준비하잖아요. 17세 같은 경우도 이런 내용으로 준비하면, 내용에 맞는 대상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이냐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리서치나 회의도 계속 진행하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거죠.
 
Q. 뮤지컬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싶으신가요?
어린이 가족뮤지컬에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계속 연극제 대상을 받았어요. 상 네 개를 받았고, 어린이 가족뮤지컬 쪽에서는 손꼽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린이 공연들이 열악해요. 다들 힘들지만, 힘든 여건 속에서 공연들을 하시고 계세요.
저희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작품과,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요. 어렸을 때 한 번 본 장면 하나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한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공연 작품성에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많은 노력을 쏟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했던 연극 세 개 모두 연극제에서 다 대상을 받았어요.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좋은 작품으로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저희가 느끼는 최고의 보람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교육적 뮤지컬은 말로 '공부해라'라고 하는 게 아니라, 공연 보다 공부하라 라 고 말하는 것은 보는 사람이 정말 힘들거든요(웃음) 갑자기 보기 싫고 부담 받고 싫어지잖아요. 그 교육적인 메세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서 다가갈 수 있을까 제일 그 부분이 중요한 거 같아요
 
Q. 뮤지컬 쪽으로 사업?(활동)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처음 창단할 때부터 뮤지컬 극단으로 창단을 했고, 사단법인으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극단이 보통 사단 법인 형태를 취하는 게 흔하지 않는데 저희가 그렇게 시작한 이유는 공적의 성격의 가지고 이 사회에 좀 유익한 공연 콘텐츠를 만들어서 보급하자라는 취지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공연의 형태들이 굉장히 산업적이고 향락적인 것들이 많은데, 교육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그런 작품들을 좀 만들어서 보급하자라는 취지로 사단법인을 추구 해왔습니다.
 
 Q.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힘든 일인데  어떤 점이 힘드신가요?
사회적기업이 힘든 것은 주기적으로 보고를 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사실 심사라는게 잘못이 없음에도 괜히 힘든거잖아요 (웃음) 뭔가 규약도 많고, 보고를 규칙적으로 해야 되고 뭔가 좀 제한을 받는 느낌? 보고에 취중해야 하는 부분이 좀 어렵기는 해요.Q. 금천구 안에서 하고 싶으신 사업이 있으시다면 어떤 사업을 하고 싶으신가요?

 음.. 저희는 일단 뮤지컬 공연을 주로 하고 있고, 뮤지컬 교육을 사회서비스 개념으로 하고 있었어요. 사회적 기업이고, 교육 쪽을 하려다보니까 어떤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사회서비스 개념으로 진행하던 게 있는데, 지역사회에도 그런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  저희가 인천시 교육청과 교육부하고 연계해서 2008년부터 학교 부적응 학생들 혹은 재입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롤플레잉`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을 해왔는데 호응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하고 나서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감문이나 설문조사를 했을 때 만족도가 90-100%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어요. 선생님이나 관계자들도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저희가 계속 사회서비스적으로 가기 어렵고 교육청에서는 한 명의 강사들만 초빙하면 되는데, 뮤지컬 같은 경우에는 팀으로 와서 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작년부터 프로그램 진행이 중단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또 하나는, 중학생 자유학기제에 뮤지컬 교과가 들어있어요. 저희가 서울시 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교수들 교과서 지필 서포트를 했거든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뮤지컬 교과를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수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금천구에서도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고, 이 분야가 전문분야다 보니 선생님들이 지도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으실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함께 연게해서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롤플레잉 프로그램은 학교 부적응 학생뿐 만 아니라, 일반학생들에도 정서적인 어떤 것을 준다던가,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을 직업체험과 연결시킬 수도 있고 여러 다양한 면에서 접목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계속 만들어가면, 지역사회에서 같이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Q. '하늘에'가 다른 기업과 다른 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이야기한건데, 사회적기업들이 모두 그렇지만 영리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사회에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계속 그걸 확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단체인 거 같아요.
 
Q.이후  목표,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공연계 현실이 굉장히 열악해요.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많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먼저 공연에 참여하는 제작자부터 배우, 스텝, 공연인들 모두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정부에서도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또 관객들도 초대권이나 공짜 티켓만 바라지 말고 공연하는 사람들이 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이해하고, 예술의 가치에 대해서 즐길 줄 아는 그런 문화 의식이 생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문화 예술인들을 대우해주고, 또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높아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저희 하늘에의 비전은 뮤지컬 마을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게 금천구가 될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요.(웃음) 뮤지컬 마을을 만들어서 연중 뮤지컬 공연이 계속되고, 세계에서도 관광명소로 찾아오는 마을. 그 안에서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들이 함께 돌아가는 그런 마을을 세우는 것. 그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소감 -
 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해보았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하늘에 나숙경 이사님께서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편하게 해주셔서 저 또한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공연만 봤던 관객 중 하나인 제가 공연계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님의 말씀처럼 공연계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좀 더 멋진 공연을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2016. 07. 11
금천구사회적경제
지원센터
대학생 아르바이트 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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