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천음악포럼 개최 음악인들 한자리에 모여



금천구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천구 음악의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금천구청 문화체육과는 지난 9월21일 ‘음악도시 금천의 씨앗과 발아-2016 금천음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첫 장은 음악도시로 이름이 난 광명시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시작했다. 서두원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은 ‘광명 음악 도시를 위한 생활음악 악기 활성화 사례’ 발표를 통해 “음악적 기능을 통해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 갈등요소들을 해소할 것인가를 방점으로 고민했다. 지역 내 숨은 인재와 동아리를 발굴하고 악기 도서관을 만들었다. 네트워크의 확장, 공연 활성화, 음악 인적자원 발굴 등으로 기능 중심의 1인1악기에서 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변화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서 센터장은 “악기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친다. 정작 음악을 배우는 이유는 혼자 스스로도 즐겁지만 이웃이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적인 것에 방점이 있어서 의미가 크다.”, “축제의 음악인 아닌 생활 속에서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남 금천초등학교 교사는 ‘음악도시 발전방안’의 주제로 금천구의 음악 자원들을 하나하나 집으면서 “작년 20여 개의 단체가 공연했다. 비슷한 도시의 규모보다 부족하다. 특히 합창단이 부족해 육성이 필요하다.”, “금나래 아트홀의 주요 관객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인접 지역에서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연과 악기 수리, 판매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음악 밸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정선 금천음악연합회 회장은 ‘클래식 음악 발전방안’의 주제 토론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을 복잡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에 더 편하고 쉽게 자주 들려줘야 한다. 지하철이 들어올 때 클래식이 나오는 것처럼 관공서나 학교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들려줘야 한다. 또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금천구에서 음악인들이 발 딛고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행주 안천초등학교 교사는 ‘국악 발전방안’의 제안했다. 김 교사는 “현재 국악은 통일된 이론체계의 부재와 사물놀이를 이을 새로운 연주형태의 부재, 정체성 없는 모둠북 연주형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론체계정립과 창작국악 장르 개발, 교육의 내실화 및 활개방안모색 등을 제안했다. 그와 함께 광명시의 국악 활동은 소개하면서 금천구의 다리밟기, 도당제, 국립전통예술학교의 자원을 소개하면서 학교에서 국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구청에서 악기의 지원과 강사의 파견, 성인국악동호회의 지원, 경연대회의 개최, 국악상주 단체의 활동지원 등을 제안했다.


조홍기 (사)한국코다이협히 대표는 ‘사회문화예술로서의 생활음악’주제로 나서 “생활음악이 발전하기 위해 요즘 페스티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공연에서 레코드 판매, 음원판매까지 다양한 부가가치를 내고 있는 축제와 아울러 문화상품으로 진화하고 ”면서 “예술성과 목적성,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적절한 노력이 투입되어야 멋진 페스티벌이 만들dj 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 벚꽃축제추진위원회 최솔 위원장은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 발전방안’의 주제로 나서 “축제는 개인의 가치가 집단선을 통해 발화되는 것이 목표다. 처음 1천 명을 만들어 이슈가 됐고  2천 명까지 되면서 음악도시 금천까지 상상하고 있다.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시발점인 것 같다.” 밝히면서 “4~5년간 금천하모니 과정을 보면 숫자를 만들어낸 것은 성공했다. 1천 명~2,3,4천명의 숫자로 가는 데 있어 학교나 학원 중심으로 동원되면서 저변성이 약하고 참여자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숫자놀이에 함몰되면 안되고 음악활동의 저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숫자를 넘어 음악성을 확보해야 한다. 4개월의 준비로는 부족하고 시스템적인 것이 없다.”,“오케스트라 클래식 범주를 벗어나야 한다. 플레시몹이나 음악적 장치등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지윤 단국대학교 강사는 “국악계에서 금천구는 유명하다. 전국에 2개밖에 없는 국립국악고가 금천에 있기 때문인데 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악 역시 오래된 한국의 클래식으로 오랜 시간을 해온 것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은석 서울네오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생활체육회를 통해 스포츠와 운동,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듯이 생활 속에서 음악이 들어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감독은 ‘라디오금천’과의 인터뷰에서 “음악포럼은 음악도시로 가기 위해 첫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음악포럼을 통해 모인 금천구의 음악인들의 기지로 음악 선율이 금천구 골목골목에서 피어나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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