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꼴딱!’꿈씨어린이도서관 책으로 놀다



지난 9월 2~3일 밤을 꼴딱 새우며 가족이 함께 신나게 노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산4동 주민센터 2층의 꿈씨어린이도서관과 공유부엌 너나들방에서 진행된 신나는 마을놀이터 “밤새도록 꼴딱”은 유아, 초등학생 어린이 3가족 이상이 1팀으로 26가족이 모였다.

박현주 꿈씨어린이도서관 관장은 “관공서 작은 도서관으로는 처음 시도했다. 안전상 위험하다는 틀을 깨면서 주민센터 2층의 공유공간 너나들방과 도서관의 공간 활용 극대화해보고 싶었다. 또 아이들이 친구 집에서 자고 싶은 로망을 풀어주고 싶어 파자마파티로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가족 단위 신청을 받았고 몇몇 아빠들이 참석했다. 아빠들이 마을의 공간을 알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


참석자들은 금요일 저녁 개인 이불과 소지품을 가지고 만나 다음 날 아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아이들은 새벽 3시까지 놀거나 아예 밤을 새우기도 했다.

도서관 측은 아이들이 어려기도 해서 노는 것 위주에 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책읽기로 한글을 배운 아이의 여는 책 읽기로 시작해 꿈씨맘 엄마들의 빛그림 공연, 매주 재능기부를 하는 놀이 나눔터 선생님들의 ‘몸으로 읽는 책’을 통해 서로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을 진행해 친해지도록 이어갔다. 명사의 책읽기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와서 책도 읽어줬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야식으로 만든 주먹밥과 샌드위치, 아침에 누룽지와 라면을 먹는 것과 청소 등도 모두 참여자들이 책임졌다.

박 관장은 “참여했던 엄마 중에 아이가 도서관을 꺼렸다. 사전모임에서 북적거리는 도서관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했는데 아이에게 이런 면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했다. 또 어떤 형제는 다독왕에 도전하느라 밤새 60권의 책을 읽고 아침에 뿌듯한 표정으로 상을 받아갔다.”고 풍경을 전했다.

꿈씨어린이도서관은 11월에는 청소년과 어른들이 자기 만화책을 가져와 읽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성호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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