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제21회 열사문화제 개최

금천구 등 서울남부지역 열사 10명의 뜻 기려




지난 11월2일 제21회 서울남부 ‘노동해방’열사문화제(이하 열사문화제)가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출구 앞에서 열고 김명운 박영진김종수 추모사업회 대표, 전국집배노동조합 최승묵 위원장,  ‘성직자 노동자 공안탄압대책위’ 김성윤 목사 가족,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지부의 발언과 공연을 진행했다. 

열사문화제는 금천구를 비롯해 구로,관악 등 서울 남부지역에서 민주주의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다 유명을 달리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지금까지 10명의 열사를 기리고 있다. 

1986년 독산1동의 신흥정밀에서 분신한 박영진 열사를 시작으로 89년 5월4일 가산동 디지털단지내 서광구로공장에서 분신한 김종수 열사, 같은 해 기아자동차에서 부당해고에 맞서 분신한 이종대 열사, 1998년 양순녀, 2007년 허세욱 2008년 권명희, 2009년 정형기, 2009년 김천석, 2011년 윤주형  2014년 11월 29일 고문 후휴증과 췌장암으로 투병 중에 운명한 심진구 열사까지 그들의 뜻과 바람을 기렸다.  

21회 열사문화제는 ‘촛불은 든 당신,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5가지의 꿈을 소개했다.  노동조합을 할 권리로 노동의 당당함의 꿈이 첫 번째고,  최저임금보다는 생활임금을 통행 공정한 분배의 바라는 꿈, 그리고 무한야근을 근절하고 빨간 날은 유급휴일로 하자는 쉼이 있는 노동의 꿈, 국가보안법 철폐를 통해 더 나은 민주주의를 꿈과 전쟁과 사드를 반대하는 평화의 꿈을 제안했다.

매 해 수여되는 열사상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서울남부지역지회 세일엠텍분회로 선정됐다.  세일엠텍분회는 2009년2월 가입 이후 민주노조사수를 중심으로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 권리 찾기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단결과 투쟁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과 세월호, 박근혜 퇴진 촛불 투쟁등 지역연대와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도 나서며 지역의 다양한 활동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