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흥5동 은행나무 앞 오전부터 체험마당 개최

시흥대로 구디역~시흥4거리 오후 4시10부터~5시45분 부분통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해 10월 8일(토)부터 10월 9일(일)까지 서울시, 금천구, 수원시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2016년 정조대왕 능행차’가 원형대로 재현된다. 이번 행사는 소통, 나눔, 공감을 주제로 서울시/금천구(8일)와 수원시(9일)가 2일간 릴레이로 운영한다. 능행차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이장한 후 13번에 걸쳐 이루어진 참배의 길이다. 능행차를 통해 백성들에게 왕권 강화의 모습과 효심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상언과 격쟁을 통해 백성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행사는 8일 아침 창덕궁에서의 시작으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늘어선 가운데 출궁 행사를 시작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르고 숭례문과 삼각지역을 지나 한강 이촌지구에서 330m 길이 배다리를 이용해 노들섬을 건넌다.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리던 것을 재현 후 노량진역, 장승배기, 시흥나들목을 거쳐 시흥행궁으로 향한다.

시흥 행궁터에 도착 후 금천구민의 민원을 들어보는 ‘왕이시여[격쟁]’ 행사를 한다. 격쟁이란, 조선 시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궁궐 담장 위에 올라가거나, 대궐로 뛰어들어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행위 또는 왕이 행차하는 길거리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쳐 왕에게 호소하는 행위를 말한다.


능행차의 행진은 금천구에 10월 8일 토요일 오후 6시경에 (약 20여 분 소요 예상) 동안 옛 시흥 행궁터로 추정되는 금천구 사회적 경제자립키움센터 앞에 도착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시민먹거리 장터를 조성해 분위기를 띄우고 오후 4시부터 사전 풍물놀이 및 산대놀이가 시작되면서 본격 행사가 개최된다. 17시에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에 거행된 정재공연, 17시30분에는 정조맞이 호위무사 퍼포먼스가 열린다. 같은시간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대추미음다반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운영하고 퍼포먼스가 끝나면 미움을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행진이 도착할 예정인 18시경 부터는 금천구민의 민원 사항을 격쟁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각 학교, 동사무소,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렴한 60여 개의 민원을 정리하여 중요한 3개의 민원으로 시나리오 작업 후 전문 연극인과 동일 여상 학생들로 격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9일 일요일에는 금천구청을 출발해 안양, 의왕, 수원 지지대고개, 노송지대를 지나 수원 화성행궁까지 도착할 예정이다. 수원시에서도 금천구와 마찬가지로 격쟁등의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능행차로 인해 8일 경복궁 부터 시흥대로 까지의 도로가 시간대별 부분 통제될 예정이다. 

우선, 은행나무 옆  금천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앞 도로가 8일 아침부터 행사가 마무리되는 8시경까지 통제된다. 


또한 능행차 도로 2~3개 차선을 차지하고 오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오후 4시10분부터 통제를 시작해 행렬이 백산주유소를 통해 행사장 까지 들어서는 17시45분까지 지속된다. 

더 궁금한 사항은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운행사무국 02-2133-0941, http://www.kingjeongjo-parade.kr/page_event 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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