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대형마트 신축은 관내 상인들 죽이는 일” 결사반대
8월5일 오전. 금천구청 앞에서는 금천구 관내 5곳의 전통시장 회장들의 삭발식이 거행됐다.
상인들은 롯데마트 입점반대 결의안을 낭독하고 현재도 대형마트가 3개나 운영하고 있는데도 또 대형마트가 신축되고 있다는 것은 금천구 관내 상인들을 죽이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입점허가를 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삭발식에는 우시장 상인회장 노경렬, 대명시장 상인회자 안경준, 남문시장 상인회장 손덕용, 현대시장 상인회장 김영기, 은행나무시장 상인회장 설우종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롯데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 결의문’을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골목 상권이 죽어가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문제 및 소음, 쓰레기, 미세먼지 발생을 포함하여 기존 지역 상권이 결국 죽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주민의 삶의 질이 곤두박질 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롯데마트 입점은 인근의 전통시장보존 구역 내의 시장 및 소규모 점포, 나아가 골목길 상권까지 잠식 되어, 우리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금천주민들에게 호소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 상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매출 하락은 또 다른 소비 침체를 불러오고 전통시장과 동네상권의 붕괴와 지역자본의 유출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붕괴로 인해 금천경제가 몰락하고 지역공동체도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형롯데마트의 입점을 끝까지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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