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4동 골목실험 탄력받나?

17일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에치오 만치니 교수, 차성수 구청장 방문

골목에서 미래를 열다.” 소망공원에서 현장 대담 가져




도시 광부를 활용한 재활용 정거장, 공유주차를 활용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주차, 28개 통 골목길에 우리 동네 주무관이 함께 어울리면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동형 주민센터 뜬구름 다방등의 실험이 이러지는 독산4동 소망공원에 세계적 석학과 서울 부시장, 구청장이 함께 모여 이 실험들의 현장을 돌아보고 대담을 했다.


만치니 교수는 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저자로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명예교수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자인과 도시재생의 세계적 석학이다.

하승창 부시장과 만치니 교수는 행복주차, 재활용정거장 등의 현장을 돌면서 주민들의 설명을 들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행복주차는 낮 시간대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공유하자는 개념이다. 행복주차위원회 정상민 PM(독산4동 주민)행복주차 차량은 주차공간이 비어 있을 때는 등록된 주차장 어디에나 주차하면 되고, 혹시나 꽉 차 있으면 기존 거주자 우선 주차제처럼 운영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4대의 공유 주차장이 있지만, 최대 14개로 늘리고 골목 입구에 주차 가능 대수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PM골목길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직접 나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봇대나 주차 가능 구역의 페인트도 메시지를 담아 직접 칠했고 아이와 청년 주민들이 직접 모여 설명회도 하고 회의도 함께 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정거장과 도시 광부에 대해서는 현재 도시광부로 일하고 있는 윤기윤(정심 경로당 회장) 광부가 설명했다. 윤기윤 회장은 이 일은 나에게 행복한 일이다. 도시 광부가 한 5개월 하면서 나 자신도 젊어지는 기분이 들고 동네 쓰레기도 없어지는 것 같아 좋다.”고 경험을 전했다.

마치니 교수는 대담에서 독산4동의 재활용정거장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더러워 피하는 장소인데 여기는 도시 광부라는 사람들이 배치되어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놀랍다. 쓰레기 문제 해결의 기술적인 부분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분까지 해결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혁신이라고 본다. 제안을 하면 주민의 삶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차량을 아예 통제하거나 외부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공원에서 이런 토론 생전 처음이다. 쓰레기 정거장의 경우 처리 과정 자체를 커뮤니티 살리는 과정으로 만든 것이 특색이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쓰레기만 버리는데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여 다른 가능성이 줄 것으로 보인다. ”고 느낌을 전했다.

혁신 마을사업을 하는데 주민을 참여시키고 긍정적 역할을 부여할 수 있겠는가?’의 질문에 마치니 교수는 주민참여는 문화구조와 연관성이 있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사람들의 참여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어렵운 것이고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결합할 것이다.”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비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로셀로나의 경우 골목길에 외부인의 경우 속도를 10km/h로 통제해 답답해서 못 지나가게 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 부시장은 정보의 공유와 의사 결정 권한의 분산을 꼽았다. “과거에 주민들이 참여를 못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없고 행정이 독점하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하는데 있어 많은 정보를 가진 행정을 쫒아갈 수 밖에 없다. 정보가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행정을 신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열심히 논의 했는데 행정이 결정 해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실제 논의한 사람들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내가 참여해 바뀌는 것,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참여는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만치니 교수는 질의과정을 통해 시민과 정부의 협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시민인 원한다고, 또는 행정이 원한다고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협력을 순환고리를 만들까 고민이 필요하다. 여기서 지역의 시민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덧붙혔다.

 


<앞줄 맨왼쪽 만치니 교수, 하승창 서울정무부시장, 정상민 행복주차위원회 PM>




<대담 후 질의응답을 진행한 독산4동 희망라디오>



만치니 교수





 

이성호 기자

gcinn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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