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기공 (5)  걷기, 뛰기



<연재 계획>

1. 몸 다스리기1- 건강에 전제는 바른 체형

2. 몸 다스리기2- 자세가 바르면 만병에 자연치유

3. 기 다스리기- 생체에너지가 강해야 진짜 건강

4. 마음 다스리기- 생각을 비우면 마음이 건강해

5. 쉽게 하는 생활기공1- 걷기, 뛰기

6. 쉽게 하는 생활기공2- 서있기, 서서 일하기

7. 쉽게 하는 생활기공3- 의자에 앉기, 앉아서 일하기

8. 쉽게 하는 생활기공4- 바닥에 앉기, 눕기


걷기의 중요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이다. 요즘 공원이나 헬스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걷는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걷는다고 운동효과가 크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두발로 직립보행을 하기에 숙명적으로 몸이 틀어지기 쉽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신체균형이 깨지고 몸은 전후좌우로 틀어지게 된다. 또한 몸 여러 부위에 진동이 커서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쉬 피로해진다. 

  특히 팔자걸음은 절대 금물이다. 한 발을 땅에 딛는 순간 밖으로 틀어진(外轉) 고관절에 체중이 실리면서 그 고관절은 더 틀어지게 된다. 거리에서 보면 어기적어기적 걷는 분들이 있는데, 거의가 고관절이 틀어진 경우이다. 이 상태로 계속 팔자걸음을 걸으면 몸은 더 틀어지고 그 결과 척추의 신경과 혈관, 경락이 막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1자 걸음을 걷거나 가급적 앞발 쪽을 살짝 안으로 모으고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삼보공. 코와 모공으로 마시며 걷는다.>



쉽게 하는 걷기와 뛰기

  옛 수행의 스승들은 생활 중에 쉽게 할 수 있는 많은 수련법들을 개발했는데, 이중에 걷는 수련을 보공(步功)이라 한다. 몇 가지 보공들을 소개해 본다.  

-삼보공(三步功); 도가의 대스승 여동빈 선생이 체계화한 ‘자연환기법(自然煥氣法)이라는 보공의 기본이다. 편안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세 걸음 걸어가면서 코로 숨을 마시고, 다시 세 걸음 걸어가면서 숨을 토한다. 동시에 전신 모공으로 우주에너지를 흡입하고, 다시 체내의 탁기를 배출한다는 의념으로 걷는다(사진1 참조).   등산길에 삼보공을 해보면 확실히 피로감이 적고 숨이 덜 차며 산의 정기를 많이 받게 되어 기력이 넘친다.  

  숙달되면 여섯 걸음을 걸으며 마시고 여섯 걸음을 걸으며 토하는 육보공을 해보자. 나아가 구보공, 십이보공도 연습해보자. 날로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사진2 활보공. 한 무릎을 들 때 다른 무릎은 굽힌다> 



-활보공(闊步功); 기공무예, 기공무용의 스텝으로 건들거리듯 무릎을 출렁이며 걷는 것이다. 즉, 한 발을 올릴 때 동시에 다른 발은 무릎을 굽힌다(사진2 참조). 이렇게 걸으면 단전에 많은 기가 모이고 무릎과 고관절은 물론 하체 전체가 강화되며 정력도 크게 증진된다. 

-계단 오르내리기; 지하철 등의 계단들은 아주 좋은 수련장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2~3계단씩 오르고, 내려갈 때는 뒤꿈치를 들고 걸어보자.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보공을 하면 부족한 운동을 완전히 보충할 수 있다. 

-뛰기; 조깅이나 달리기를 할 때는 삼보공을 응용해 보자. 세 걸음을 뛰면서 마시며, 또 세 걸음을 뛰면서 토하면 된다. 신기하게 숨이 덜 가쁘고 쉬 피곤해지지 않는다. 

  단시간에 극대의 운동효과를 얻으려면 두 발을 모아 캥거루처럼 가볍게 뛰기를 해보자. 이는 경신술을 연마하는 비전으로 단기간에 단전에 기가 쌓이고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하체도 강철같이 되고 정력이 강해지는 놀라운 운동이다. 캥거루는 절륜한 정력가인데, 그 에너지는 바로 뛰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명복 원장 약력

 한국외국어대 및 同 대학원 졸업

 40년간 氣功․명상․대체의학 연구/

  중국공인 기공사 

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교육부연수원 강사  기업연수 강사

 저서:丹學학습법,어디서나 쉽게 하는 생활기공,氣功이란 무엇인가,현대인을 위한 기공,센터링생활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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