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고 매점은 매력 만점!
독산고 매점은 항상 와글와글거린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주인아저씨와 무엇을 먹을까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다양한 먹거리, 학생들을 웃게 만드는 다양한 행사까지 이렇기에 독산고 매점에 안 가볼 수 없었다.
학생들의 영양섭취와 복리후생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독산고 매점에서 장사하고 있는 김태경(39) 씨를 만났다. 독산고 매점은 11월 오픈 후 할인행사를 시작으로 치즈볼 추첨행사까지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치즈볼 추첨행사는 2,000원 이상만 구입 한다면 누구나 당첨될 수 있는 단순한 행사다. 하지만 단순한 행사 속 어마어마한 선물이 걸려있다. 매점을 먹거리를 사 먹는 공간에서 재미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시작한 치즈볼 추첨행사는 학생들에게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매점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매점주인이었다. 매점을 하기 전에 떡 공장에서 일을 했었다. 마침내 39살이 돼서야 매점주인이라는 꿈을 이루었다.
독산고 매점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독산고 매점은 주변 어느 학교와 비교되지 않을 다양한 먹거리들과 행사들로 가득 차 있다. 11월 오픈 후부터 지금까지 할인행사와 치즈볼 추첨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치즈볼 추첨행사는 다른 학교에서는 한 적이 없어 신선함으로 학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재미와 콘텐츠가 있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가면 매점에선 무슨 일이 있을까?
주로 청소가 이루어진다. 청소 외엔 부족한 물건을 보강하고 진열을 정리한다. 매점운영 외에도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없는 수업시간에 개인적인 일을 본다.
많은 학생손님들로 힘든 점은 없을까?
학생들보단 오히려 학부모와 행정실, 여러 제약 때문에 힘들다. 행정실과 학부모들은 탄산음료와 빵을 판매하지 마라, 수업시간에 판매하지 마라 등 많은 요구를 한다. 만약 매점에서 빵을 팔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학생들이 크게 반발을 할 테고 심하게는 빵을 사 먹기 위해 학교를 나갈 것이다. 수업시간에 판매하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을 보고 있을 때 계산을 하기 전 먹거리를 먹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는 것이 힘들다.
힘든 점이 있으면 보람 있던 점도 있을까?
11월 오픈 후 학생들이 매점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았다. 또 수능 날 다른 학교 학생들이 우리 매점에 와서 먹을 게 많아서 독산고 매점 좋다. 부럽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땐 뿌듯했다.
학교에 바라는 점은?
매점을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어 학교에 wifi존 설치, 냉난방 시설 설치를 건의했지만,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 독산고 학생들의 좋은 매점문화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정말 바라는 건 전기가 부족해 누전차단기가 빈번히 내려가는데 대처를 해주지 않았다. 매점에 많은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고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앞으로의 독산고 매점은?
학교에 협조가 있다면 매점을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고 무엇보다도 매점은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다. 매점 앞 건의사항함을 만들어 매점을 찾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할 것이다.
이렇게 11월 오픈 후부터 독산고 매점은 계속해서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매점에 조금만 협조를 해주고 신경을 써준다면 매점을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김태경 씨의 약속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경(왼쪽) 씨가 치즈볼 추첨 행사에서 당첨된 학생에게 치즈볼을 주고 있다.
최현수(독산고2)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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