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생활에 지쳐있다면, 나를 재충전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다양한 방법 중 단연 으뜸은 운동이다. 그러나, 혼자서는 시작하기도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여기, 함께 모여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금천구청자전거동호회원분들이다.

자전거의 매력중 하나는 따로 시간 내지 않아도 운동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것이다.
경기도 군포에서 안양천자전거도로를 따라 금천구청역으로 출근하는 허양수 주임(지역경제과)은 금천구청자전거동호회의 총무를 3년째 맡고 있다. 그는 독산4동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동료회원의 권유로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수술을 세차례나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고질병이 사라지고 체중이 무려 14kg나 감량하였다.
그는 말한다. "신나게 즐기고, 직장안의 정보도 공유하면서 피곤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직장내에서 자전거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 주 토요일에  금천구청자전거동호회는 정기 라이딩을 가진다. 평균8~12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참여해서 금천구청역에어로빅광장에서 출발하여 서울시 동서남북을 골고루 질주한다. 올해는 장거리 투어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제주도 해안도로라이딩을 기대하고 있다.

'싱싱패밀리', '독사랑' 등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자전거동아리를 만든 조성한(자치행정과)회원은 동호회의 핵심 회원이다. 동호회활동이 업무재충전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동호회를 통해 구청의 전 부서의 직원을 만날 수 있다.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니 서로의 애로사항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동호회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소통'이 일어나 업무협조도 잘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는 독산2동에 거주하는 구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육교자전거경사로 등 안양천진입이 어려운 우리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국철을 통과하는 육교를 자전거로 넘어가는 것이 젊은사람에게도 쉽지 않다며 영등포구처럼 안양천진입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구민들을 위해 일하는 금천구청에 이런 동호회가 있다는 것이 반갑다. 이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바이러스가 그들의 일과 만남을 통해 우리구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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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천구청자전거동호회


김수진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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