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후 개선방향 잠정 합의 


강남순환고속도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동네가 양분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시흥3동 주민들에게 약간의 숨통이 터졌다. 지난 19일 강남순환고속도로 관리사무실에서는 주민대표와 고속도로 관계자들이 만남을 갖고 몇 가지 합의를 했다. 

우선, 2017년 지하연결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9월 말부터 오전 6시-9시까지 관리사무소 옆길을 통해 석수 앞에서 안양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단, 모범운전자의 통제를 반드시 따라야 하며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인천 방향으로 가는 위법행위가 있을 시는 엄중히 문책하는 것에 합의했다. 개통 후 시흥3동에서 안양 방면으로의 좌회전은 공구상가 앞 1곳에서만 가능하게 되어 출근 시 정체가 지속되어 왔었다. 서울시, 금천경찰서, 금천구청, 남부도로사업소 측이 협의해 서울시가 안전요원으로 배치될 모범택시기사의 수당을 책임지고 금천경찰서에서 서울시 경찰청에 교통심의를 요청해 허가가 나오면 바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 시간을 9월 말로 보고 있다. 

분진에 대해서도 시흥3동 사무소 옥상에 5년간 분진 측정기를 고속도로 사무소 측이 설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기준치보다 초과된다면 도로청소시간을 늘리거나 집진기 가동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음의 문제에 있어 현재 그루밍(도로에 빨래판같이 생긴 속도저감장치)을 메꿔 소음은 많이 줄었으나 아직도 밤에는 기준치를 넘어가고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합의했다. 금천구청 측은 톨게이트 주변에 장성한 수목을 울창하게 조성하기로 했으며, 분진 소음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법을 서울시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주민 대표로 활동해온 최규엽 서울시립대 교수는 “일차적인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본다. 이런 일은 주민들이 뽑아준 구의원이나 시의원들이 앞장서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상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지하연결도로는 최근 양측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9월 초에 공사가 재개돼 내년 7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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