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시민평화연대 시국선언문 발표
“금천구가 작다고 민주주의 꿈마저 작지 않아” 11월10일 광화문으로 함께 가자
금천시민평화연대가 11월10일 금천구청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서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공화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박근혜와 무녀 최순실 그리고 그녀를 따르는 광신도 들이 주인인 신정국가’라고 규정하며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명운이 걸린 국방, 외교, 통일까지 국정의 모든 중대 사안을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농단하도록 국민을 배임한 죄, 그 크기를 가능할 길이 없기 때문에 즉각 퇴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천주민들에게 “금천구가 작다고 민주주이 꿈마저 작을 수 없다. 가난하다고 우리의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되는, 주권제민의 대한민국을 위한 열정과 함성마저 가난할 수 없다. 12일 광화문 광장에 다 같이 나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자유발언으로 나선 공병권 정의당 금천구위원장은 “우리는 대통령이 사소한 법률위반 몇 개 했다고 모인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준 통치권을 사사로이 이용해 국가의 근본을 흔들어 위기에 빠트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 똑똑한 사람이 청와대에 다 모였을 텐데 단 한명도 직언하는 사람이 없었나? 검찰이라도 바로 섰으면 이랬을까? 집권여당은 이 지경까지 오도록 무엇을 했나.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더 안전치 못하게 됐다.”고 퇴진을 요구했다.
민중연합당 금천구위원회 정만승 고문 역시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이후 노동탄압을 본격화 했으며 백남기 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것도 병사라고 주장하며 부검을 하려 했다. 국민들의 이런 항쟁이 없었다면 ‘병사’로 확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천구는 서민들이 밀집해있다. 그 이유는 금천구의 많은 주민들이 저임금의 비정규직으로 일하기 때문”이라면서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 11월13일이고 매 해 그 전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12일 민중총궐기를 예상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철폐, 동일임금 동일 노동이 쟁취할 수 있는 민중정부가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승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장도 “스마트폰도 배터리가 5%되면 교체한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가 나오나?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고, 노동자들에게 성과급제를 도입시키고, 우리 아이들을 수장시켰다. 박근혜는 국민을 보지 않고 최순실 사단만 바라보며 국정을 농단했다.”면서 “스스로 하야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물러나게 하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역시 거리로 나와야한다. 오로지 국민을 보고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작년 민중총궐기 전에 구속된 금천구 소재 평화의 교회 김성윤 목사의 부인 권명희씨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권 씨는 “금천구에서 16년간 교회를 하고 있었는데 작년 11월13잡혀간 후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검사들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나라가 망해가는 와중에도 검찰들을 변화가 없다. 더 이상 희생당하고 감옥에 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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