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금천구 예산안에는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비용 1억5천이 책정되어있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신청한 학교 중 몇 곳을 선정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학교가 구청으로 신청하면 구청은 시청으로 시청은 다시 문화체육관광부로 접수한다.

수원의한 초등학교 준공한지 만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관리소홀로 흑색 고무분말이 드러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김유기자(2008년 11월3일기사)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에 날려 이동하는 인조잔디와 고무분말 만 2년이 되어가는 수원 ㅅ초의 경우,
실처럼 섬유화한 인조잔디와 고무분말이 학교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김유기자(2008년 11월3일기사)


우리 금천은 2개 학교가 신청을 했으나 한 곳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해성 논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관리비용은 책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유해성 때문에 반대가 있었는데 몇몇 업체에 타진해본 결과 지금은 보완이 많이 되어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책정된 예산에는 관리비에 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사 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70%, 금천구에서 30%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과연 인조잔디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검증절차는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다.
지난 3월 환경부는 인조잔디에 대한 환경부 실태조사(2009.2-12)를 진행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인조잔디 충진재(고무분말)의 15%(53개중 8개)에서 납(Pb)이, 3.8%(53개중 2개)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재활용 고무분말중의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기술표준원)’을 초과하였다.

또한 잔디(Pile), 백코팅제, 탄성포장재 등에서도 납(Pb), 아연(Zn) 등 일부 중금속과 가소제(BBzP)가 검출되었지만 이에 대한 안전 기준은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인조잔디와 충전재의 유해물질 위해성 평가 및 관리대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한편 환경운동본부에서는 해로운 박테리아나 비위생적인 사람의 체액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정기적인 소독은 당연한 과정인데 소독제(비용 문제로 대부분 벤젠 사용)를 무엇으로 쓰느냐에 따라 오히려 소독제로 인한 유해요소가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조잔디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안전의 문제이다. 넘어지더라도 완충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의 경우 뉴욕시 공원관리국은 섭씨 28도 정도의 기온에서 인조잔디의 온도는 74도까지 올라가 심각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표지판을 붙였다.

뉴욕시 보건국은 연구보고 결과에 따라 아동의 피부는 48.9도 이상 온도에 노출 될 경우 3초도 안 돼 피부에 수술을 요할 정도의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연합 강남.서초지부에서는 “이미 강남에서는 많은 학교들이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인조잔디 사업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은 ‘친환경 소재’라는 표현을 쓰지만 근거 없는 표현이다. 무엇보다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자재를 비교 분석할 줄 알아야 하며, 관리에 대한 내부 규정과 그에 따른 비용책정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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