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배가되는 공유냉장고




독산2동에 가면 멀쩡한 냉장고가 길모퉁이에 놓여있다. 냉장고 안에는 집에서 볼 수 있는 채소들로 채워져 있고 안내문구도 적혀 있다. 냉장고가 집 밖으로 나오게된 사연은 무엇일까?


독산2동 인근주민들이 동특성화 사업으로 음식나눔 공유공간을 제안하여 설치된 음식공유냉장고라 한다. 공유냉장고는 꼭 돈을 통한 기부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발상의 전환으로 음식을 나누며 이웃간의 훈훈함이 오가는 공유박스인 것이다.


인근주민은 “처음엔 이곳에 어떻게 채워질지 걱정했는데,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웃주민들 스스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고 참 고마웠고, 이런분들과 한 마을에 살고있구나 ”고 말하면서 “앞으로 기쁨이 배가되는 나눔문화에 많은 사람들의 함께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독산2 동주민센타 관계자는 “기존의 먹거리나눔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것이었으나 독산 2동의 공유냉장고(푸드셰어링)은 차원이 다르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들은 주인이 따로 없고, 주민들이 누구든 가져갈 수 있고, 누구든 이곳에 가져다놓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눔 문화”라고 전하면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나눔문화에 기초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니 앞으로 공유냉장고 동특성화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 고 전해왔다.


독산2동 공유냉장고는 독산2동 가족봉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냉장고는 아침8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된다.


조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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