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그림책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그림책 전시회 진행

금나래갤러리에서 17일까지 전시



관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 전시회가 금천구청 앞 금나래 아트홀에서 2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이 2014년부터 ‘시흥동 그림책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년동안 그림책을 만들어 왔다. 이번 '금천을 그림책에 담다'전시회는 3년 동안 만들었던 책들로 금천구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들은 관내 초등학생부터 성인들이 만든 작품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또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과정에 대한 소개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정선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은  “3년 전, 동네에 살고 있는 김대규 그림책 작가와  시흥동을 중심으로 그림책 만들기를 시작해 2016년에는  ‘금천을 그림책에 담다'라고 금천구 전체를 담으려고 했다. 은행나무도서관이 멀어서 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가산초와 한울중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2016년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관내 일부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과 시집과 그림책  만들기를 했다. 3년 동안 만들어진 그림책들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작품들을 주민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했다.


그림책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다. ‘까치이야기는 목련아파트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인공이고,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에 가는 길은 주간보호센터 볕바라기의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그림책이다. 문성초등학교 6학년 100명의 학생이 자신만의 그림과 글로 스토리를 만들어 각 자의 책을 만들기도 했다.



전체 그림책 제작에 도움을 준 김대규 그림책 작가는 “6개월 정도 오랜 기간 호흡하면서 만들기 때문에 작업의 과정에서 자신을 찾게 된다. 그림 그리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면서 자신의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결과물보다 과정이 중요해 습작물도 다 전시하고 있다. 이런 것이 쌓이면서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변화가 만들어진다. 전시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전시회의 소감을 전했다.


그림책 만들기를 도와준 시미선 도서관 활동가도 자신과 지역을 더 알게 되고 그것이 책으로 나오니까 스스로의 자긍심이 높아지면서 너무 좋아했다. 할 때는 힘들지만 막상 결과가 나오면 다들 뿌듯해 하는 자체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시회는 17()까지 오전10~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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