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in이 만난 금천人-네번째 이야기
신협 직원에서 이사장 까지 금천신용 협동조합  이정석 이사장


지난호 금천인 최헌규 목사가 소개한 사람은 금천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의 이정석 이사장(48세)이었다.
‘어라...? 이분 너무 높으신 분 아닌가? 우리 취지와 맞을까?’ 하는 생각과 퍼뜩 들었지만 추천 이유를 들어보니 나름 이해도 된다.  이정석 이사장은 금천 신협의 평직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사장 까지 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일에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소개를 받고 우연히 금천신협 정기총회에도 갔었다. 그리고 주변에 이사장에 대한 나름의 탐문도 해봤다. 우선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젊은사람이 와서 신협을 많이 발전시켰다”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된 의견이 조합원들에게 참 잘한다는 것!

지난 1월 총회에서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된 이정석씨(이사장이라는 호칭은 생략하자)을 만났다.
전북 김제 출신인 정석씨는 95년 금천신협에 취직하면서 금천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금천구의 단상을 물으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95년 당시 서초동에서 직장을 다니다  이곳으로 왔는데 너무 비교가 되었다고 한다.

우선, 어떻게 평직원에서 이사장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사장은 신협을 소개한다. 신협은 총회로 대표이사를 선출한다. 그 총회 자체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신협 초창기부터 일하다보니 조합원들이 잘 봐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추세는 실무책임자가 이사장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당시(2007년)에는 흔치 않았지만 현재는 약10%가 실무책임자의 경험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사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로는 “이곳 신협에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직원으로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 점을 개선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더불어 “이사장이 되어도 큰 차이는 없다. 변한 것은 의사결정하는데 있어서 반영하기 쉬워졌다는 것 정도? 직원이었을 때도 비슷했다. 동네에서 물건을 살때도 좀 돌아가더래도 조합원의 집에서 샀다. 그것 때문에 초반에는 아내와 많이 충돌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그런 과정이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신협과 금융기관의 차이를 물으니 쉽게 이야기 해서 신용협동조합은 비영리 법인이고 은행은 영리법인임을 상기시킨다. 신협은 이익금이 생기면 많은 부분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한다.
이를 위해서 비과세등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가는 상품을 많이 만든다고한다. 
그리고 이 지역의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사업이 활성화 되면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것이 더 많게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용협동조합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곳이 서울이란다. "1960년에 부산에서 시작되었다. 올해로 51년째를 맞이 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협은 운동이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하지만 지금은 금융기관화 되어 있다. 신협의 정체성을 잘 보존하면서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가져야한다.




그러다보니 옛날의 신협운동세대와  현재의 새로운 조합원사이에  이해의 차이가 존재한다.  초창기의 조합원은 새로운 요구들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고 새로운 조합원은 초창기 신협운동의 선구적 역할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을 서로 인정할 때 신협이 발전할 수 있다.
더불어 신협이 성장 발전하는데 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의 복지가 향상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신협의 일에 충실할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조합원에게 서비스가 잘 될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직원회의 때마다 “나는 당신들을 위해서 일할테니 당신들은 조합원들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당부한단다.
금천신협은 오는 2월 중순 시흥동 지점을 오픈한다. 4년의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총자산 700억으로 성장시킨 정석씨.
앞으로 4년은 금천구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신용협동조합(이하 금천신협, 이사장 이정석)은 지난 1월 12일 금천문화센터 소극작에서 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총회에는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여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1년도 사업계획인준과  2010회계연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을 진행하였다. 또한 상임이사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되어 현 이정석 이사장의 연임이 결정되어 2014년까지 금천신협을 이끌게 되었다.

참여한  한완동조합원(독산4동)은 "조합원으로 다른 것을 바랄게 있다. 이자 많이 받아서 조합원 배당금 올려주면 좋지"라며 새해 금천신협에 기대감을 표했다.

금천신협은 1992년 창립되어 2010년 12월 31일 현재 자산규모 699억을 달성하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신협 이정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 조합원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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