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부터 독산4동의 재활용품 배출방법이 전면 단일화된다. 그 동안은 본인의 집 앞에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문전수거 방식과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재활용정거장에 배출하는 방식을 병행해 왔다.

재활용정거장이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마을의 주요 지점에 설치한 분리수거 거치대를 말하며 독산4동에는 50곳의 재활용정거장이 운영되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에는 ‘도시광부’라 불리는 25명의 어르신 자원관리사들과 25명의 주민 자원관리사들이 배치되어 주민들이 어려움 없이 올바르게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골목길 미관 저해, 무단투기 쓰레기, 미 수거 쓰레기, 재활용품 혼합 배출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문전수거 방식의 대안으로 등장했으며, 일부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도시 미관 개선의 효과를 얻었다. 

또한, 앞으로도 문전수거 방식으로 발생했던 재활용품 수집, 운반, 선별작업 비용 등으로 필요했던 약 9천여만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재활용정거장의 정착을 위해서 남아 있는 문제점도 있다. 

화,금요일 오후 3시~9시까지로 된다면 야간근무자의경우  배출 시간을 맞추기 어려고 여기에 대한 대안을 아직 내놓고 잇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배출 시간이 12월부터는 배출시간이 오후3시에서 오후 6시~9시로 줄어든다. 오후3시~6시까지의 일자리가 11월로 마감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재활용정거장 전면 시행을 위해 그동안 전단지, 우편, 현수막, 대면 홍보 등의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홍보활동을 해왔으며, 전면시행으로 당분간 주민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지만, 철저히 준비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골목길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절기 도시광부들의 방한대책도 절실하다. 오후6시~밤9시까지 추운 겨울 외부에서 활동해야하고 대부분의 도시광부들이 50대 이상의 노년층임을 감안 해야한다. 만약 11월에 시작해 동절기에 중단하고 다시 봄에 시작한다면 정책으론 실패일 수 밖에 없다. 독산4동의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방식의 변동에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재활용품 문전수거 중단은 도시생활에서  쓰레기를 자원화함을써 쓰레기의 양을 줄여 처리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런 효과로 인해 독산4동의 전면적인 문전수거 중단의 실험은 우려와 함께 기대를 품게 한다.

다만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게 했던 규칙(쓰레기 처리방법)을 변경함에 있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과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김혜희 기자

gcinnews@gmail.com

2015년 시흥3동 이어 독산4동 확대 운영  도시광부 50명 배치




우리 동네가 깨끗해지고 있다. 시흥3동과 독산 4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활용 정거장 덕분이다.  금천구는 골목길의 미관을 개선하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통한 일반 쓰레기를 줄이고자 2014년 시흥3동에 처음으로 30개(현재는 29개소 운영)의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한 후 점차 독산 4동 50여 곳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가 진 후 쓰레기를 집 앞에 배출하는 ‘문전배출 방식’으로 쓰레기 수거를 해왔지만 재활용 분리수거 미비, 골목길 미관 저해, 악취 발생, 무단 투기 쓰레기 발생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다.

재활용 정거장에서는 종이류,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고철류, 비닐류 등으로 분리하여 배출 할 수 있으며, 각 정거장에는 ‘도시광부’라 불리는 자원관리사가 시흥3동에 22명, 독산 4동에 50명 배치되어 주민들이 올바르게 재활용과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자원관리사들은 저소득층 어르신 등으로 구성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정거장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흥3동의 경우 매주 월요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독산 4동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신동규 청소행정과 주무관은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재활용 정거장 제도가 정착 될 때까지 현재 병행되고 있는 기존의 문전배출 방식은 점차 비중을 줄 일 예정이며, 추후 설문조사등의 방식으로 주민들의 반응을 살피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청소행정과(02-2627-1494)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김혜희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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