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주민이 만드는 마을잔치 

‘마을이 좋다’



  지난 5월 21일 토요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산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가산동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잔치 ‘마을이 좋다’가 개최됐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마을잔치는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직접 운영하는 마을축제로 가산동 내의 다양한 이웃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마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가산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은 가산동의 지역상점들을 다니며 마을축제와 십시일반에 대해 홍보했고 지역상점들은 마을축제 일주일 전부터 식사 나눔 메뉴인 비빔밥의 재료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기관에 후원해주었다. 준비 기간 동안 가산동 상점 사장님들은 상점을 찾은 가산복지관 사회복지사들에게 “이번 축제 때엔 뭐 필요한 것 없느냐?”, “이번 축제 식사 메뉴는 무엇이냐? 후원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마을축제 준비에 참여했다. 또한 이번 마을축제에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주민바자회 부스도 운영하여 핸드메이드 물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였으며 세계음식체험, 가족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지역 주민의 참여와 운영으로 이루어졌다. 

  그 밖에도 에어바운스, 풍선아트, 인형극, 마술, 비누 방울 놀이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마을축제 하루 동안 가산복지관 앞마당은 마치 가족이 함께 놀러온 놀이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에어바운스에서 뛰어 놀던 한 아동은 “재밌어서 다른 동네 친구들도 불렀다. 매 주 ‘마을이 좋다’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캐리커쳐, 네일아트, 미니화분, 나무펜던트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되었으며 금천구 희명병원에서 지역주민 대상 무료 의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금천경찰서의 도움으로 포순이포돌이 인형탈을 쓴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었다. LG기업봉사단은 스마트폰교육과 VR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주민바자회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주민바자회 참여 가정이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정”이라며 “교육적으로도 좋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서 더 좋았다. 다음 마을잔치 때 주민바자회가 있으면 또 참여 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민바자회에 참여한 또 다른 주민은 “현수막과 테이블이 제공되어서 편한 여건에서 부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 기관이 참여 주민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행사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는 “행사 규모가 정말 크고 진짜 축제 분위기가 나서 좋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박영준

gurumchi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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