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철학원이 생겼어요

특별한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마을교실 5곳 지정

 

 

금천구에 별별철학원이 생겼다. 그것도 5곳이나. 철학원이라고 해서 소위 점집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별별철학원은 특별한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마을교실을 말한다. 금천교육복지센터가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확대 운영하고 있는 대안교육프로젝트다.

학교 내에서 교칙위반이나 무단결석, 학교폭력 등으로 등교정지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학생이나 학교부적응으로 인해 출석인정이 필요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금천교육복지센터 장서진 담당자는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기도 하고 통합적인 관리도 어렵다. 센터에서 통합사례를 관리하다보니 본점을 맡아 운영총괄을 하면서 마을에서 역할을 하고, 지점으로 비영리단체 5개 기관을 지점으로 모셨다. 아이들에게 마을 안에 좋은 기관과 사람을 만나게 함으로써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고 학업과 진로에 대한 동기도 부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 6월10일 5곳의 지점에 대한 현팍식을 가졋다.


1호점인 건강한농부협동조합은 텃밭경작과 목공활동을 제공하고, 2호점인 금천생태포럼은 생태감수성을 높이면서 베짱이유아숲에 오는 아이들의 활동보조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3호점 돌봄살림치유공간 카페 자리는 진로탐색 및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고, 4호점인 은행나무 어린이도서관은 글과 그림을 통한 자신의 표현과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5호점인 원테이블/산아래문화학교는 요리활동을 통한 진로탐색을 제공한다.


운영본점을 맡은 금천교육복지센터는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지원 및 관리를 하면서 아이들과의 연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 동안에는 통합사례관리가 안되면서 복귀 후에도 문제가 재발생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별별철학원이 어른과 아이들의 정서적 유대감이 만들어지고, 또 다른 학교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금천교육복지센터 본점 현판식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금천교육복지센터>


<1호점인 건강한농부협동조합 현판식>


<독산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별별철학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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